‘구준엽 아내’ 故 서희원, 자택에서 영면…”그녀가 외롭지 않게”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대만 배우 故 서희원의 유해가 가족의 뜻에 따라 자택에 안치되었다.
6일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서희원은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후,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쳤으며, 5일 오후 4시경 남편 구준엽의 호위를 받으며 대만 자택으로 돌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해를 자택에 두기로 한 이유에 대해 “동생 서희제가 매일 언니를 보고, 틈틈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유골을 납골당이 아닌 가족 곁에 두는 것은 그녀가 외롭게 홀로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가족들의 결정이었다.
서희제는 언니의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한 후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후 언니의 이야기가 나오면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만 흘리는 날들이 계속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감정을 추스를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언니를 향한 그리움이 너무 커 유해를 집에 두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편 故 서희원은 2022년 3월, 20년 전 연인이었던 가수 구준엽과 극적인 재회 끝에 결혼을 발표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두 사람은 과거 연인이었으나 뜻하지 않은 이별을 겪었고, 이후 20년이 흐른 뒤 다시 인연을 이어가며 깊은 사랑을 나눴다.
그러나 결혼 3년 만에 서희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너무도 짧은 시간 안에 이별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구준엽은 아내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으며, 유해를 직접 모시고 대만으로 돌아왔다.
한때 대만을 대표하는 배우로 활약했던 서희원은, 생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녀를 사랑했던 이들은, 서희원이 가족들의 따뜻한 품 속에서 편히 쉬기를 바라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AS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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