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절친 송대관 비보에 급히 장례식장으로
[TV리포트=박정수 기자] 국민 가수 송대관이 별세한 가운데, 동료 가수이자 절친인 태진아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7일 마이데일리에 따르면, 태진아는 “불과 한 달 전에도 통화를 했었다. 서로 잘 지내냐고 물었다. ‘형님 잘 계시죠’라고 안부를 물었다”라고 무거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수술이 잘 됐닫고 했었는데”라며 “아내 옥경이를 보살피다보니 아침에 밥을 챙겨주고 잠시 잠이 들었다. 일어나 소식을 접했다. 빈소에 얼른 가봐야겠다”라고 슬픔을 표했다.
앞서 오전 송대관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78세. 평소 지병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세 차례 수술을 했으나, 회복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평소 송대관과 태진아의 우정은 연예계에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9월, 두 사람은 KBS1 ‘가요무대’에 출연해 함께 무대에 올랐다. 또 지난 2022년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송대관은 2019년 받은 위 수술을 언급하며 “내가 전국 콘서트로 한창 바쁠 때 수술을 했다”라면서 “(태진아가) 이튿날 생활비, 치료비로 쓰라고 돈을 한 다발 갖고 와 편안하게 지내라고 하더라. ‘저 짠돌이가 이런 돈을 갖고 다녀?’하는 생각과 함께 큰 감격에 눈물을 쏟았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한편, 송대관은 태진아, 설운도, 故 현철과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렸다. 고인은 지난 1967년 곡 ‘인정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1975년 발표한 곡 ‘해뜰날’로 전성기를 맞았고, 이후 각종 상을 휩쓸며 트로트계 레전드로 불렸다. 또 송대관은 곡 ‘정 때문에’, ‘차표 한 장’, ‘큰 소리 뻥뻥’ 등 히트곡을 남겼다.
고인은 이날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