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대관, ‘할아버지 업적’ 재조명… 독립 유공자 후손 (+눈물)
故 송대관, 독립운동가 후손
라디오서 할아버지 故 송영근 언급
“많은 고문을 당하고 세상 떠나셨다”
트로트 가수 故 송대관이 향년 78세로 7일 별세한 가운데, 그가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라는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송대관은 지난해 8월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 출연해 독립유공자 후손임을 밝혔다.
당시 손태진이 “광복절에 독립유공자 故 송영근 선생님 손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라고 말하자 송대관은 “맞다”라고 인정하며 할아버지를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송대관은 “어떻게 보면 슬픈 일인데 우리 할아버지가 겪은 고문과 고통은 정말 가슴 아프고 슬픈 일인데 다음 세대들은 할아버지의 업적으로 대한민국이 광복, 해방된 거라 자부심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할아버지께서는 군산 형무소에 계시면서 너무나 많은 고문을 당하고 그러시다가 세상을 떠나셨다. 손자 되는 입장에서 지금은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송대관의 할아버지 송영근 선생은 지난 1919년 3·1운동 때 독립만세 시위에 참여했다가 체포돼 징역 6개월 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1982년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송대관은 독립유공자 후손 자격으로 2006년 광복 61주년 기념 보신각 타종 행사에 참여했다.
한편 ‘해뜰날’ 등으로 여러 히트곡으로 큰 인기를 얻은 가수 송대관은 7일 향년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이날 새벽 통증을 호소했고, 급히 서울대학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숨을 거뒀다. 고인은 평소 지병이 있었으며 수술도 세 차례 진행했으나 회복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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