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故 송대관 애도 “父 태진아 큰 충격…영원히 평안하시길”
[TV리포트=박정수 기자] 가수 故 송대관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절친 태진아의 아들 이루가 애도의 뜻을 전했다. 7일, 이루는 개인 계정을 통해 “어릴 적부터 항상 인자하고 다정하게 대해주셨던 큰아버지 송대관 선생님”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남겼다.
이어 “너무나 갑작스럽게 저희 곁을 떠나셔서 너무나도 허망하고 마음이 아프다. 너무 큰 충격에 식사도 못 하시고 슬픔 속에서 바쁘게 이곳저곳 전화하시는 모습을 보니 인생의 친구, 형제를 잃으신 아버지의 모습도 너무 안쓰럽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 분이 함께 무대 위에서 노래하시는 모습을 꼭 다시 보고 싶었는데”라면서 “큰아빠, 그곳에서는 영원히 평안하시길 기도드린다. 큰아버지로 섬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故 송대관은 7일 오전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담도암 선고를 받고 투병하다 최근 완치 판정을 받았다. 전날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7일 오전 별세했다.
한편, 지난 2019년 채널A ‘아빠본색’에서는 이루가 송대관에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당시 이루는 “한 번도 큰아버지를 챙겨드린 적이 없다. 마침 공연도 함께하시니까, 이 기회에 몸보신하시라고 음식을 준비했다”라고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송대관은 자신을 챙기는 이루에 “너는 진짜 훌륭한 아들이다”라며 “배운 게 많아서 그런지 예의 바르고 마음 착하다. 결혼이 늦으며 인생이 늦는다”라고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일 오전 11시 엄수된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이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KBS1 ‘가요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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