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은, 故 송대관 추모…”따뜻하고 다정했던 선배님, 평안하시길”
[TV리포트=조은지 기자] 트로트 가수 양지은이 故 송대관을 애도했다.
양지은은 7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젊은 시절 송대관의 모습을 게시했다. 그는 “언제나 따뜻하고 다정하게 후배들을 대해주셨던 송대관 선배님. 그곳에서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했다.
양지은은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송대관의 곡을 불러왔다. 지난 2023년 TV조선 ‘화요일은 밤이 좋아’에서 송대관-전영랑의 ‘약손’을 부른 것은 물론, ‘내 딸 하자’에서 불렀던 송대관의 히트곡 ‘해뜰날’을 재해석에 음원으로 발매하기도 했다.
송대관은 오늘 (7일) 향년 78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 측에 따르면 송대관은 지난 6일 컨디션 난조를 호소해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그러나 그는 치료 도중 심장마비로 이날 오전 세상을 떠났다. 평소 지병이 있어 앞서 세 차례의 수술도 진행했다는 송대관은 호전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송대관은 지난 1967년 ‘인정 많은 아저씨’로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무명 생활을 전전하던 그였으나, 1975년 ‘해뜰날’로 인기 가수 대열에 올랐다. 그러나 1980년대에 돌연 미국으로 이민을 가 가수 활동을 중단했던 송대관은 1989년 ‘혼자랍니다’를 발매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이후에도 ‘네박자’, ‘유행가’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태진아, 현철,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사대천왕으로 불려 왔다.
수십 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로 활동해 오며 역사를 써왔던 송대관이기에 갑작스러운 고인의 사망이 팬들에게 더 큰 충격으로 안겨졌다. 이에 양지은을 비롯해 트로트 가수 태진아, 김수찬, 나태주 등 방송가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송대관은 과거 2021년 한 방송에서 자신의 아내가 부동산 투자에서 실패한 뒤 사기 혐의 등에 휩싸이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그 당시 280억의 빚을 지게 됐고, 채무 해결을 위해 살던 집을 경매로까지 내놓았다는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샀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양지은,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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