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눈치 보던 초4, 동생엔 욕설→핸드폰에 벽돌 투척 ‘거짓말까지’ (‘금쪽이’)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자책하며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금쪽이가 등장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두 얼굴의 금쪽이가 등장했다.

이날 이란성 쌍둥이 자매를 키우는 엄마가 사연을 보냈다. 엄마는 “딸은 절 닮았는데, 아빠를 닮은 딸은 각진 얼굴에 키도 작고 통통한 편이다. 근데 아이 꿈이 아이돌이라 시도 때도 없이 노래를 부르는데, 아빠를 닮아 몸치에 음치다. 어떻게 하면 상처 주지 않고 꿈을 접게 할 수 있냐”고 고민했다.

사연을 들은 장영란은 “엄마 너무했다”고 했고, 홍현희도 “그래. 아직 초등학생인데”라고 안타까워했다. 쌍둥이 아빠인 정형돈은 불안해하며 “이거 어디서 보낸 거냐. 출처가 궁금하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정형돈은 “하고 싶다는 게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거 아니냐”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초등학생 아이들은 결과보단 과정이 중요하다. 아이돌 재능이 없다고 하더라도 ‘그 얼굴에 되겠니? 그렇게 추는데 누가 뽑냐’고 하면 아이 의지를 꺾는 거다. 진로가 구체적으로 정해졌을 때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런 가운데 초4 아들, 만 4세 딸을 둔 부부가 등장했다. 아빠는 “말과 행동이 좋지 않다고 학교에서 연락이 왔다. 아내가 일을 그만두고 돌보기 시작했는데, 또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고 털어놓았다. 엄마는 “공부하다가 잘 안되면 ‘난 왜 이렇게 멍청할까’라고 자책하면서 울기도 한다”며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내가 잘못됐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밝혔다.

등교한 금쪽이는 축구를 같이하자는 친구들의 제안을 거절했다. 또래보다 체격이 작은 금쪽이는 친구들이 떠났는데도 “축구할 줄 모르는데. 몸싸움 때문에 못하는데”라고 혼잣말을 하며 혼자 게임을 시작했다. 그때 친구가 지나가자 가방 뒤에 몸을 숨기고 게임을 하기도. 금쪽이는 133cm에 27kg로, 오은영은 “성장 속도가 빠른 애들이 볼 땐 미숙해 보일 수도 있다. 빨리 도움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아빠와 테니스를 시작한 금쪽이는 잘 안된다며 라켓을 던져버렸다. 쉽게 좌절하며 혼자 돌아서서 눈물을 흘리는 금쪽이. 아빠는 “네가 계속 이러면 아무 데도 못 가”라고 했고, 금쪽이는 “죄송해요”라고 눈치를 보며 시무룩해졌다. 아빠가 친구들이 안 놀아주는 이유를 묻자 금쪽이는 “제가 못생겼으니까. 이상하니까”라고 밝혔다. 금쪽이는 “잘했다면서 토닥토닥해달라”고 했지만, 아빠는 “머리 아프다”면서 해주지 않았다.

금쪽이를 관찰하던 오은영은 “다 못한다고 꼬리를 내린다. 부정적인 자아상을 갖고 있다. 그러면 또래집단에서 위축되어 있다. 자기 나이에 맞게 다루지 못하는 거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은 다 함께 보드게임 카페로 향했다. 게임을 잘하던 금쪽이는 악어에 손을 넣는 게임이 나오자 무섭다며 뒷걸음질 쳤다. 아예 등까지 돌린 금쪽이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친구들 사이에서 겉도는 금쪽이. 하지만 캔을 던지며 동생들에겐 시비를 걸었고, “4학년 오빠한테 어딜 까불어. 죽고 싶어?”라고 돌변했다. 금쪽이는 심지어 욕설을 내뱉으며 모래를 발로 찼고, 벽돌을 집어 들어 동생 휴대폰 위에 던졌다. 선생님이 등장하자 동생에게 잘못을 돌리며 거짓말까지 한 금쪽이. 이를 본 금쪽이 부모는 충격을 받았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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