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보다 더 올라… 땅값 상승률 1위 기록한 동네 여기였다
땅 거래량 늘어
용인 처인구 5.87%
반도체 국가산단 영향
지난 22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KBS ‘뉴스인’에서 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맞춰 광역시급 대도시 설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한 가운데 지난해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땅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으로 확인됐다.
23일 국토교통부의 ‘2024년 전국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지가는 2.15%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용인 처인구에 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발을 들이며 신규택지도 조성되는 호재가 이어지며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은 6.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땅값 상승률은 처인구의 뒤를 강남구(5.24%), 성남 수정구(4.92%), 대구 군위군(4.51%), 서울 서초구(4.01%)가 이었다.
땅값 상승 폭이 전년보다 증가한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며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땅값이 가장 크게 상승한 곳은 서울로 3.01% 올랐다. 이어 경기(2.55%), 인천(1.84%) 순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땅값이 상승하는 데 반해 제주도의 땅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제주의 땅값은 0.58% 떨어졌으며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유일한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토지거래량은 지역별로 울산(18.4%), 서울(12.3%), 경기(6.1%), 대구(5.5%) 등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감소 폭이 가장 두드러진 지역은 -9.3%를 기록한 광주였다.
광주를 이어 제주(-6.2%), 부산(-3.0%)과 감소율이 높게 나타났다. 땅값이 상승하며 토지 거래량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토지거래량은 전년(2023년) 대비 5만 필지(2.7%) 상승하며 약 187만 6000 필지(1236.3㎢)의 토지가 거래됐다.
해당 수치는 전년에 대비 증가했지만 2022년보다는 33만 3000필지(15.1%)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의 거래량은 약 66.1만 필지(1125.9㎢)로, 지난해에 비해 5만 필지(7.0%), 2022년과 비교하면 31만 3000 필지(32.2%) 줄어들었다.
지역별로는 9개 시도에서 토지거래량이 증가했다. 울산의 토지거래량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18.4%를 기록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서울(22.1%), 대전(11.0%), 대구(5.9%), 세종(5.9%) 등 4개 시도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용인시를 광역시급 대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2023년 3월 처인구 이동읍과 남사읍 235만 평에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서 1년 9개월 만인 지난해 12월에 국토교통부의 국가산단 최종 승인이 이뤄진 것”이라고 꼽으며 “반도체 국가산단 배후도시 역할을 할 이동읍 반도체 특화 신도시 조성 결정도 있었고, 국도 45호선 확장 등 주변 교통망도 대폭 확충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송탄상수원보호구역(1,950만 평) 해제, 경안천 수변구역(113만 평) 해제, 경부 지하 고속도로(용인 기흥~서울 양재)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심의 통과를 지난해 큰 성과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지역경제에 활기를 더하는 대책과 관련하여 “SK하이닉스가 용인에 126만 평 규모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올해 3월부터 원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첫 번째 생산라인(Fab) 건축 공사가 시작한다”라며 “이 과정에서 4,500억 원 규모의 용인 지역 자원을 쓰기로 했고, 토목 공사 등에 이미 약 2,500억 원이 투입됐는데 이로 인해 지역 경제에 상당히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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