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순익 넘어섰다” 전망 실적 웃돈 기업들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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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9

골드만삭스 41억 달러 달성
JP모건, 전년 대비 50% 상승
‘트럼프 랠리’ 긍정적 영향

“예상 순익 넘어섰다” 전망 실적 웃돈 기업들의 정체 — 출처 : 뉴스 1

지난 15일 미국의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주요 은행 주가가 하루 만에 6% 오르기도 했다. 주가 상승은 해당 은행들의 실적이 예상치보다 높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날 JP모건체이스·골드만삭스·씨티은행·웰스파고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이목이 쏠렸다.

먼저 지난해 4분기 골드만삭스의 주당 순수익은 11.95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장 전문가(LSEG 집계 기준)가 예상했던 8.22달러보다 훨씬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이 기간 골드만삭스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20억 달러) 2배가량 상승해 41억 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최대 기록이다.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솔로몬 최고경영자 (CEO)는 “CEO들의 자신감에 유의미한 변화가 있다. 특히 미 대선 이후 그렇다”라고 말하며 트럼프 당선인의 기업 친화적 행보에 기대감을 가졌다.

골드만삭스에 이어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도 순이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해 4분기 순익이 140억 달러라고 전하며 해당 금액은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고 전했다.

순익 증가에 JP모건체이스는 투자은행(IB) 부문 수수료가 전년에 비해 49% 증가하고 자산관리 운용 수수료도 21% 상승하는 등 비이자수익이 크게 바뀌며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실적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세운 규제 완화 공약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주식시장에서의 ‘트럼프 랠리’ 등도 긍정적인 결과에 기여했다. JP모건은 지난 2년 동안 고객 자산의 순유입액이 총 9,760억 달러에 달했다고 공표했으며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58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JP모건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500억 달러를 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피력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실적 발표에서 JP모건 이미 다이먼 CEO는 “미 경제는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라며 “실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연말 소비지출도 건강한 수준을 유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그리고 미래의 지출이 인플레이션을 야기할 우려가 있고 인플레이션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라며 “또한 지정학적 조건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험하고 복잡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시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은 예상했던 1.22달러보다 높은 1.34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앞서 2023년 동기간에 시티그룹은 18억 4,000만 원의 순손실을 보고한 바 있다.

하지만 2023년과 달리 지난해 4분기에는 28억 6,000만 달러의 순수익을 달성했다. 같은 날 웰스파고도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수익이 예상했던 금액(1.35달러)보다 높은 1.42달러라고 밝혔다. 해당 기간 이들의 순익은 50억 8,000만 달러로 47.3% 증가한 수치이다.

15일 실적을 발표한 4개 은행의 이익 합계는 1,050억 달러에 달하며 2021년(1,130억 달러) 이후 두 번째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4개의 은행 모두 예상 실적을 웃돌며 주가는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의 주가는 2.0% 올라 252.35달러를 기록하며 종가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으며 시티그룹 6.49%, 웰스파고 6.69%, 골드만삭스 6.02%가 상승했다.

한편, 기준금리 5%대의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미국 대형 은행들의 이자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내 자산 규모 2위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현지 시각 16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매출은 255억 4,000만 달러로 예상치인 252억 2,000만 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주당순이익(EPS)은 0.83달러로 예상치인 0.8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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