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술도가 새 주인 됐다… “이필모 피땀눈물 담긴 곳, 사라지게 안 둬”(‘독수리’)[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엄지원이 이필모에 이어 독수리 술도가의 새 주인이 됐다.
9일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선 우체국을 그만두고 술도가 운영을 맡는 광숙(엄지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독수리 술도가가 문을 닫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도매상들이 몰려온 가운데 광숙은 장수(이필모 분)를 사기꾼으로 몰아가는데 분노해 “그깟 돈, 내가 줄게요. 얼마면 돼요?”라고 선언했다.
범수(윤박 분)의 만류에도 광숙은 “오 사장 성격 몰라요? 1원 한 푼 허투루 받을 사람 아니라는 거. 지금껏 그것도 모르고 거래했어요? 도대체 받을 돈이 얼마인데 멀쩡한 사람 사기꾼 소리 듣게 만들어요? 거리에 나앉는 일이 있더라도 장수 씨 사기꾼 소리 듣는 거 못 참아요!”라고 소리치며 계약 서류들을 받아들었다.
상황을 전해들은 흥수(김동완 분)는 “형수 나이만 먹었지, 세상 물정을 너무 몰라. 큰일 내기 전에 얼른 사돈어른 댁에 모셔야겠는데 도통 갈 생각을 안 하시네”라며 한숨을 쉬었다.
장수의 부채는 술도가를 정리해도 갚을 수 없는 규모로 상속포기만이 답인 상황. 이에 천수(최대철 분)는 서류를 작성하려 했으나 광숙이 나서 “내가 맡을게요. 술도가 내가 맡을게요”라며 그를 만류했다.
광숙은 “내 평생 이렇게 오랫동안 고민해본 적 없어요. 장수 씨랑 결혼도 딱 반나절 고민하고 결심한 거예요. 장수 씨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술도가인데 사라지게 둘 수 없어요”라며 의지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장수가 작성한 작업일지를 내보이며 “이 안에 모든 게 다 들어 있어요. 이대로만 하면 돼요”라고 덧붙였다.
“돈은요? 상속세도 내야하고 은행이며 도매상이며 여기저기 걸린 돈이 만만치 않은데”라는 흥수의 걱정엔 “자금조달 계획은 머릿속에 다 있어요”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극 말미엔 주실(박준금 분)의 집을 멋대로 처분해 투자금을 마련하고 자동(김준배 분)을 설득해 공장을 돌리는 한편 오랜 시간 몸담은 우체국까지 그만두는 광숙의 모습이 그려지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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