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귀화’ 린샤오쥔 반칙… 金 놓친 박지원, ‘딱 한마디’ 했다
린샤오쥔, 쇼트트랙 500m 금메달
엉덩이 밀어주기 반칙 의혹 제기
박지원 “매우 재밌었다” 담담한 태도
![출처 :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6/image-f2848acc-2120-45e7-8538-979b76e8a69e.jpeg)
중국으로 귀화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린샤오쥔(한국명 임호준)이 반칙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박지원의 경기 후 인터뷰가 화제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에서 동계 아시안게임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이 열렸다.
경기에는 한국의 박지원·장성우, 중국의 린샤오쥔·쑨룽이 출전했으며 린샤오쥔은 41초150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한국의 박지원이 41초398로 2위를 차지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결승선을 약 2바퀴를 남겨둔 상황에 벌어졌다. 1위로 역전한 박지원에 쑨룽이 린샤오쥔의 엉덩이를 밀어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이다.
쑨룽은 밀어낸 후 속도가 줄어들면서 뒤로 물러났고, 린샤오쥔은 가속을 얻어 박지원을 다시 추월하면서 금메달을 얻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따르면 두 선수의 행동은 반칙에 해당된다. 그러나 당시 심판은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다.
![출처 : 유튜브 채널 'SPOTV'](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6/image-7dbe8ca3-5713-4763-b074-150714ac1f55.jpeg)
9일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도 박지원은 린샤오쥔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마지막 주자로 나선 두 선수는 손을 사용해 몸싸움을 벌였고, 박지원만 페널티 판정을 당해 분노를 안겼다.
씁쓸한 결과에도 박지원은 인터뷰에서 웃음을 보이는 등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매우 재밌었다”라며 “우리가 치열하게 경쟁해야 팬들도 더 즐길 수 있다. 오늘 유독 몸싸움이 잦았는데, 앞으로는 깔끔한 레이스를 펼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지원은 린샤오쥔과 내년 동계 올림픽 재대결을 기대하며 “누가 이길지 장담은 못 하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고, 상대 선수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에선 즐겁고 재밌게 경기를 펼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뉴스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086/image-4af7c717-2991-4e63-bff0-991d191f463d.jpeg)
박지원은 이번 대회에서 남자 1,500m,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 남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합쳐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한국 쇼트트랙 선수로 활약했었던 린샤오쥔은 2019년 동료를 성추행했다는 논란에 휘말리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았습니다.
이후 2020년 중국으로 귀화한 뒤 2022~2023시즌 ISU 월드컵을 통해 국제무대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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