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새들의 힘의 논리.gif
너무 늦은 시간이고 공원 개울 당연히 다 깡깡 얼었을 줄 알았는데 군데군데 녹은 곳이 있어서 물 마시러 오는 새를 볼 수 있었음
와 나 완전 럭키빗치
추운날 반신욕 직박구리
경계하는 것 같긴한데 혹시 새들도 딸꾹질도 하나
나 겨울에 차가운 사이다 마시면 첫모금에 꼭 딸꾹질 한 번 하거든
나무 위에서 한참 경계하다 물 마시기로 결심하고 내려가는 개똥지빠귀
근처 덤불에서 서성이며 눈치보는 중
새들이 물 마시는 것조차 얼마나 힘든지 볼 때마다 느낀다
후다다닥
미끄러운 얼음 위에서 물 허겁지겁 마시는데 직박구리가 눈치 줌
눈치보다 다시 마시기
얼음 위에서 탭댄스 추면서 쫓아내는 양아치
는 진짜 조폭들 오니까 알아서 도망갔다
직박구리들 물까치랑은 신경전하고 싸우는데 까치랑은 안 싸움
까치도 얼음이 미끄러워서 물 마시는게 쉽지 않음
근처에서 황조롱이 울음소리 같은게 굉장히 가까이서 들렸는데 찾지 못함
구석에서 작은 구멍 속 물 마시는 박새
![0490f719b78b61f72095e69236ef203eae87021a35469ec261](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91/image-3f783f0e-49d7-41c9-9ca0-1f7ed95464c9.jpeg)
?는 저 자작나무 구멍으로 들어감
![0490f719b78b61fe2095e69236ef203e5185e534ba971d460a](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91/image-e0e5d0ac-9c52-490c-8153-e99af920ae6f.jpeg)
이거 이제 봄에 누가 번식하는지 보면 되냐?
호화주택 지은 까치
![0490f719b68268f72095e69236ef203e3993855d665c5449cf](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91/image-f5120c70-fe1b-4c7f-9134-914017c02aea.jpeg)
군데 군데 살얼음이 낀 상태임에도 초딩 4~5학년 쯤 돼보이는 남자애들 셋이 소리 지르면서 얼음 위를 챌린지 하듯이 뛰어다님
보호자가 없는 것 같아 “수심이 깊으니까 그러면 안된다”고 뭐라했는데 나 가고도 꺅꺅소리 울리던거 보면 계속 한 듯
패딩 입은 애들 빠지면 무거워서 어떻게 건지지?
쟤들 부모님은 안전하게 집 앞 공원에서 노는 줄 알텐데
이런 생각을 함
![0490f719b68268f52095e69236ef203e924b7670e6960052be](https://contents-cdn.viewus.co.kr/image/2025/02/CP-2023-0291/image-ce3bd18c-a9ca-4d40-9541-6a48c85a4fb4.jpeg)
유난히 커보였던 해
버스 정류장에 앉아있는데 웬 미친놈이 내 옆에 앉아있는 여자한테 “니 마음 속의 쓰레기를 다 꺼내라고! 너 OO당 지지하지?” 하면서 욕함
계속 욕하면서 서있길래 누구랑 통화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내내 내 옆에 있는 여자한테 욕한 거였음
출처: 조류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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