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모나리자 앞에서 바지 벗었다…”기억할 만한 순간” [할리웃통신]
[TV리포트=조은지 기자] 톰 행크스가 모나리자 앞에서 바지를 벗어야만 했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올랜도의 ‘MegaCon’에서 열린 드라마 ‘해피 데이즈’ 동창회 행사에 참석한 론 하워드 감독이 영화 ‘다빈치 코드’의 촬영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론 하워드는 “우리의 모든 촬영 장비는 모나리자 전시실에 있었고, 어느 순간 일정이 뒤처지고 있어 우리는 모두 서둘러야 했다”라며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촬영하던 순간을 떠올렸다.
론 하워드는 “톰 행크스는 다음 장면을 위해 탈의실로 돌아갈 시간조차 없었다. 그래서 다음 장면이 무엇일지 지시를 하는 동안 톰 행크스는 모나리자 앞에서 바지를 갈아입게 됐다”라며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나는 ‘잠깐, 이 순간은 꼭 기억해야 한다’라고 말했었다”라며 톰 행크스와 함께 작업했던 영화 ‘스플래시’와 ‘아폴로 13’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론 하워드는 본인이 톰 행크스를 기상천외한 장소로 데리고 다녔다고 말하며 “우리는 인어와 함께 물속에 있었고, ‘아폴로 13’에서는 무중력 상태에 있었다. 지금은 모나리자 앞에 바지도 없이 나타났다”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론 하워드는 톰 행크스의 영화 ‘스플래시’, ‘다빈치 코드’, ‘아폴로 13’, ‘천사와 악마’, ‘인페르노’를 감독하며 오래 인연을 이어왔다.
한편, 톰 행크스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 ‘라이언 일병 구하기’, ‘캐스트 어웨이’, ‘캐치 미 이프 유 캔’ 등 대작에 출연하며 인상 깊은 연기 실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톰 행크스는 영화 ‘히어’에서 주연을 맡았다. ‘히어’는 1989년 리처드 맥과이어의 만화를 각색한 그래픽 노블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며, ‘포레스트 검프’의 각본가 에릭 로스와 로버트 저메키스가 함께 각본을 썼다. 영화엔 리처드(톰 행크스 분)의 가족을 중심으로 같은 공간에서 다른 순간을 살았던 이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영화 ‘다빈치 코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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