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서희원, 구준엽 많이 의지했었는데…”늘 그에게 기대고 있었다”
[TV리포트=유영재 기자] 지난 2일 서희원이 일본여행 도중 사망한 가운데, 고인의 생전 화목했던 모습이 회자되고 있어 시선을 모은다.
최근 대만의 한 네티즌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서희원과 구준엽을 만났던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달 초 우연히 구준엽과 서희원 가족들을 만났다고 운을 떼며 “사진을 찍을 때도 ‘찍는 것이 맞는지’ 고민했다”라며 “가족들의 조용한 생활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만에서 서희원과 구준엽이 아들을 데리고 있는 것을 봤다”라며 서희원에게 다가가 “당신을 정말 좋아하고 즐거웠으면 한다”라고 인사를 건넸는데, 서희원도 이에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해줬다고 밝혔다. 사진을 찍을 때도 서희원은 구준엽에게 계속 기대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서희원 가족 목격담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의 자녀들에게 다정하게 대했다고 알려졌다.
과거 1998년 교제했던 두 사람은 주변인들의 반대로 1년 만에 헤어지게 됐다. 이후 서희원의 이혼 후 구준엽의 통화로 20년 만에 재회하며 두 사람은 ‘세기의 로맨스’를 만들어냈다.
한편 지난 2022년의 한 방송에서 구준엽은 서희원과의 러브스토리를 언급한 바 있다.
주변인들의 반대로 결별했던 구준엽은 당시를 회상하며 “제가 바보 같았다. 잡아도 됐던 건데”라면서 “헤어지던 날도 기억을 한다. 같이 밤새도록 끌어안고 울었다. 밤새 끌어안고 울고 공항까지 데려다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상황을) 제가 감당하지 못했던 것 같다. 감당했어도 되는데 바보 같았던 것 같다”라고 후회했다.
20년 전 이별의 순간으로 되돌아간다면 어떤 선택을 하고 싶냐는 물음에 구준엽은 “안 헤어졌을 거다. 일이고 뭐고 다 상관없다고. 너랑 같이 있고 싶다고 했을 거다”라며 서희원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을 보여줘 화제가 됐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서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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