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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탐한 건 세상” 차주영, 이현욱도 인정한 찬란한 세월…애틋한 마지막 (원경) [종합]

남금주 0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차주영이 세상을 탐했던 찬란한 세월을 마무리했다.

1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원경’ 최종회에는 원경(차주영 분)이 세자 책봉을 위해 방원(이현욱)을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성녕대군이 두창(천연두)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 결국 세상을 떠났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휩싸인 방원과 원경. 이방원은 뒤늦게 달려온 세자(문성현)에게 ” 동생이 죽어가는데 넌 짐승을 향해 활을 쏘았느냐. 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고 절규했다. 허나 세자도 슬픔에 빠진 건 마찬가지였다. 원경은 그런 세자에게 다가가 이방원이 군왕이라 못한 일을 다 해주었다며 “형으로서 장한 일을 하였어”라고 세자를 다독였다.

그런 가운데 세자를 폐하고 외방으로 내치란 상소가 빗발쳤다. “궐 밖에서 술을 마시고, 백성들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 간신의 말을 듣고 여색을 탐한다”는 이유였다. 방원은 “모두 몰려왔는데, 누구 하나 세자를 위해 나서질 않는구나”라고 안타까워했다. 원경은 세자를 불러 “상께서 너를 세자에서 폐하실 것이다. 교지가 내려질 때 결코 당황하지 말고, 끝까지 세자의 품위를 지키거라”고 당부하며 “폐세자가 된다 하여도 네가 집안의 장남이란 건 달라지지 않는다”고 확실히 했다.

이에 세자는 “충녕은 아바마마와 닮았다. 백성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뚜렷하다. 다만 다른 것이 있다면 아바마마께는 어마마마와 같은 어머니가 없으셨다”라며 “동생들과 사이좋게 지낼 거다. 평생 유유자적 살 테니 아무 걱정 말아라”며 원경의 근심을 덜어주었다.

방원은 양녕의 장자에게 위를 물리겠다고 했지만, 원경은 충녕대군(박상훈)을 생각하고 있었다. 충녕대군은 원경에게 “전 세자사가 되고 싶다”며 사심 없이 세자의 스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나 원경은 “네겐 사심이 있다. 임금이 되지 못한다면 세자사가 되어서라도 그 목마름을 해소하고 싶은 게 아니냐”고 마음을 꿰뚫어 보았다. 그러나 충녕대군은 이방원이 걱정하는 게 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원경은 양녕을 은밀히 불러 이방원을 만나게 했다. 자신에게 했던 말을 방원 앞에서도 맹세해달라는 것. 양녕은 “동생들 중 위에 오르는 이가 나온다면 그에 충실한 신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원경이 시켰단 걸 안 이방원은 귀담아듣지 않으려 했지만, 원경은 “형제 싸움은 더 이상 없다. 두 동생을 참하고 위에 오르신 건 전하의 잘못이 아니다. 하늘의 뜻이었다. 하늘이 임금을 세우는 것은 임금 단 한 사람만을 사랑해서가 아니다. 만백성을 사랑해서다. 태상왕께서 한 말씀이다. 천명이었다. 이제 그 천명이 누구에게 있는지 보십시오”라고 고했다.

양녕을 떠나보낸 후 원경은 “세자에게 주려고 오랜 시간 필사해 온 대학연의를 충녕에게 주고자 한다”고 했고, 방원은 허했다. 충녕은 방원 앞에서 “이 세상 으뜸의 자리에 백성을 두는, 백성을 두려워하는 그런 임금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고, 방원은 비로소 충녕을 인정했다. 원경, 방원 앞에서 한 약조처럼 이 세상 으뜸 자리에 백성을 두는 왕이 된 세종대왕(이준영). 방원의 청으로 세종대왕은 민씨 일가를 살피기도 했다.

모든 걸 물려준 방원은 원경에게 “개경에 가십시다. 그립소. 개경에서 우리는 내내 젊었으니까”라고 돌아보았다. 원경은 “방원에게 임금 노릇하시느라 애쓰셨습니다”고 전했고, 방원은 “그대가 있어서 이 자리까지 왔지. 여인이 왕에 오를 수 있었다면 그댄 나보다 훨씬 더 훌륭한 군왕이 되셨을 거요”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원경은 “내가 용상에 앉고 싶었나 내내 생각했다. 앉고 싶었다. 허나, 차츰 깨우쳤다. 제가 탐한 건 권력이 아니라 세상이었다”고 고백했다.

개경으로 같이 떠나기로 한 원경과 방원. 하지만 원경은 학질에 걸렸고, 상태는 악화됐다. 방원이 “내가 그대를 이리 만든 것이 아닌가”고 자책하며 눈물을 흘렸지만, 원경은 “아니다. 나고 죽는 것은 하늘의 일이라 하였다. 전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밝혔다. 원경의 상태를 지켜보던 방원은 결단을 내렸다. 방원은 “대비를 궐 밖에서 보낼 순 없소. 이 왕조의 틀을 다진 진짜 영웅답게 예우하고 싶소”란 뜻을 밝히며 원경의 마지막을 지켰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N ‘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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