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시런, 인도 버스킹 중 경찰에 쫓겨나…”이런 모욕 처음” [할리웃통신]
[TV리포트=진주영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에드 시런(Ed Sheeran)이 거리에서 공연하다 쫓겨났다.
지난 9일, 월드 투어 일환으로 인도를 방문한 에드 시런은 벵갈루루(Bengaluru) 거리에서 즉흥적인 라이브 공연을 열었다.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은 그를 발견하고 발길을 멈췄으며, 곧이어 그가 부른 대표곡 ‘Shape of You’에 맞춰 떼창을 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에드 시런은 ‘Thinking Out Loud’, ‘Perfect’, ‘Castle on the Hill’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다. 2011년 데뷔 이후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래미 어워드 수상은 물론, 스포티파이와 유튜브에서 수십억 회 이상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자리 잡았다.
그런 그가 인도 거리에서 펼친 즉흥 공연은 팬들에게 특별한 순간이 될 예정이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다.
버스킹이 한창 진행되던 도중, 한 인도 경찰이 갑자기 등장해 공연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심지어 경찰은 마이크가 연결된 전선을 뽑아버리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고, 결국 에드 시런은 공연을 중단해야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경찰이 당시 에드 시런을 알아보지 못했으며, 거리 공연에 대한 공식 허가가 없었기 때문에 공연을 중단시켰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해당 공연은 사전에 허가받은 일정이었다.
이에 대해 에드 시런은 자신의 계정에 “거리 공연은 사전에 계획된 허가받은 공연이었으나 괜찮다. 콘서트에서 보자”라는 입장을 남겼다. 그는 경찰의 행동에 대해 불쾌한 기색 없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예정된 정식 콘서트에서 팬들을 만날 것을 예고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팬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왔다. 일부 팬들은 “경찰이 세계적인 팝스타를 몰라보다니, 황당하다”, “다시는 인도에서 거리 공연을 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반면, “그의 라이브를 봐서 그저 부럽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채널 ‘Ed Sheeran’, bingem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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