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 母, SNS 활동 후 악플 테러 시달려…”딸을 사랑했던 것 맞냐”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대만 배우 서희원이 세상을 떠나고 남겨진 유족들은 예상치 못한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그녀의 갑작스러운 사망 이후 생긴 논란은 점차 줄어들었지만, 가족들에게는 지울 수 없는 아픔으로 남았다.

11일, 서희원의 모친은 개인 계정에 “슬픔은 내가 감당할게”라는 글과 함께 노래를 공유했다. 이어 그는 “이 노래를 이유 없이 좋아하게 되었고, 마치 나를 위해 미리 만들어진 것 같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많은 네티즌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를 표하며 그녀에게 위로를 건넸고, 이에 대해 “관심을 많이 받을수록 더 고통스럽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서희원의 어머니가 개인 계정 프로필 사진을 바꾸지 않았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현재 그녀의 계정에는 여전히 밝게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이 프로필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정말 딸을 사랑했다면 애도의 의미를 담은 사진으로 바꿨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에 대해 의견은 크게 엇갈렸다. “딸을 잃은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프로필 사진을 바꾸는 것이 애도의 필수 조건은 아니다”라는 반응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가 생사의 기로에 놓여 있던 당시, 서희원의 동생과 어머니가 신년을 맞아 개인 계정에 춤을 추는 영상을 업로드한 것이 뒤늦게 논란이 됐다.

해당 영상 속 두 사람은 밝은 표정으로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표현했으며, 이를 본 팬들은 당시 상황을 전혀 몰랐다. 그러나 서희원이 2월 2일 세상을 떠나자, 서희제는 논란이 커지기 전 해당 영상을 서둘러 삭제했다.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언니가 위독한 상황에서도 가족들은 너무 태연했던 것 아니냐”, “뒤늦게 영상을 삭제한 걸 보면 상황을 인지한 후 경솔했다고 느낀 것 같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서희원의 가족들은 깊은 슬픔을 견디며, 그녀의 유산과 남겨진 아이들의 양육권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G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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