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 송선미 “남편과의 이별 처음엔 부정…딸 위해 동화책 만들어” (‘슈돌’)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송선미가 남편을 떠나보낸 후 딸을 위해 동화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는 배우 송선미가 11살 딸과 등장했다.
이날 ‘슈돌’ 12주년 특별판의 주인공은 송선미였다. 1996년 데뷔한 송선미는 “초등학생 3학년 딸을 둔 28년 차 배우”라고 소개했다. 51세인 송선미는 171cm에 53kg이라고.
‘슈돌’ 스튜디오에 출연한 송선미는 “어디 나가면 잘 안 떠는데, 떨린다. 아이랑 같이 나와서 그런 것 같다”고 긴장감을 드러냈다. 최지우는 송선미와의 인연에 대해 “전 사실 앉아서 인사하면 안 된다. 서서 선배님을 맞이해야 한다”라며 “송선미가 부산 덕문여고 1년 직속 선배다. 내 마니또 선배의 단짝 친구였다”고 밝혔다. 이에 송선미는 “최지우 씨는 학년에서 가장 예뻤다. 저희 학년엔 예쁜 친구들이 10명 정도 있었다. 전 그중에 한 사람이었을 뿐”이라며 부산 덕문여고에서 미모 쌍두마차를 이뤘던 당시를 회상했다.
영화 미술 감독과 결혼한 송선미는 결혼 9년 만인 2015년 딸을 출산했다. 송선미는 딸 아리에 대해 “사랑이 많고 배려가 많은 친구”라고 사랑을 드러냈다. 어릴 때부터 그림을 그렸단 아리는 학원을 다닌 적 없는데도 수준급의 미술 실력을 자랑했다. 이를 본 안영미가 “아빠가 미술감독님이셔서 닮았나 보다”고 하자 송선미는 “저도 어릴 때 미술에 재능 있다고 했는데”라며 미술 재능에 대한 지분 주장을 해 웃음을 안겼다. 안영미는 “제 탓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17년, 아리가 2살 때 세상을 떠난 아빠. 송선미는 “관대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아리한테 아빠한테 생겼던 일을 나이대별로 다 설명해 줬다”고 밝혔다. 아빠의 부재를 설명하기 위해 동화도 만든 송선미. 송선미는 글을 썼고, 아리는 그림을 그렸다. 송선미는 “쓰다 보니 저의 이야기를 쓰게 되더라”면서 “저 책을 썼을 땐 제 마음이 많이 아팠을 때였다. 처음엔 부정했다. 인지를 못한다. 신랑이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을 것 같고. 그 단계가 있는데, 건강하게 보낸 것 같다”고 전했다.
송선미는 ‘슈돌’ 출연 계기에 대해 “싱글맘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으니까 어려움이 있는데, 되게 힘들거나 슬프거나 공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사는 게 아니라, 싱글맘으로 살아도 너무 신나도 재미있고, 내 삶의 주인으로 힘 있게 사는 게 가능하단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후 송선미가 딸 아리와 함께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아침 요가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녀는 아침 식사 준비도 함께했다. 같이 팬 활동도 한다는 모녀. 송선미는 GD(지드래곤), 아리는 아이브 안유진의 팬이라고 밝히며 함께 포토카드도 만들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KBS2 ‘슈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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