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 송선미 “남편, 어딘가 살아있을 것 같아…부정하고 싶었다” (‘슈돌’)
[TV리포트=유영재 기자] 배우 송선미가 딸과 함께 먹먹한 근황을 알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축하해 사랑해 함께해’ 편으로 개그맨 박수홍과 안영미 배우 최지우와 함께 배우 송선미가 출연했다.
송선미는 딸 아리와 추억이 깃든 사진 앨범을 같이 보며 대화를 나눴다. 아리는 사진 앨범을 보던 도중 부모님의 결혼식 사진을 보게 됐다. 이어 아리는 자신이 아빠 얼굴을 기억한다며 “엄청나게 어릴 때였나 봐요 생각하는 것과 똑같았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송선미는 “아리에게 (아빠의 죽음에 대해) 다 설명해 줬다”라며 “아빠한테 생겼던 일을 시간별로 아리의 나이대에 맞게 다 얘기해 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송선미는 “처음에는 (남편의 사망에) 부정했다. 나한테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것을 인지 못했다. 남편이 어딘가에서 일하고 있을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지난 2006년 결혼한 송선미는 2015년 딸인 아리를 낳았다. 그러나 2017년에 남편과 사별했다.
송선미의 남편은 2017년 외할아버지의 요청으로 재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사촌 형인 A 씨의 지시로 청부살해 된 것으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A 씨는 후배에게 “(송선미의 남편을) 살해하면 20억 원을 주겠다”라면서 살인 청부를 제안했다.
A 씨는 형사 재판 과정에서 살인교사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A 씨의 혐의를 인정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A 씨의 사주를 받고 살인을 저지른 A 씨의 후배는 징역 22년보다 감형된 징역 18년을 선고받았다.
송선미는 이후 한 방송에 출연해 딸인 아리에게 아빠의 죽음을 “아빠는 우주여행을 떠났다”라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가 3~4세가 되니 “아빠는 대체 언제 오냐”라고 했다며 6살이 됐을 때는 아빠가 있는 친구들을 무척 부러워했다”라고 고백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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