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남편 덕에 은퇴 꿈꿨지만…결혼 후 빚더미 올랐다는 女스타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방송인 선우용여가 어린 나이에 남편 빚을 떠안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오는 15일 방송될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돈 문제로 배우자와 다퉜던 적’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이날 선우용여는 “결혼을 하면 연예계를 은퇴하려고 했다. 그런데 결혼하는 날 남편이 결혼식장에 안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결혼식에 어떤 여자가 오더니 우리 남편이 어떤 회사 어음을 갚아주기로 했다더라. 그 지인은 국회의원 당선 실패로 빚을 졌던 거다. 그 여자가 설명을 하면서 도장을 찍으라고 하더라. 내가 뭘 아냐. 여자가 시키는 대로 종이에 도장을 찍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탄식하게 만들었다.
도장을 찍음과 동시에 빚을 떠안게 됐다는 선우용여는 “그때부터 그 사람들이 (방송국에) 녹화 때마다 찾아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배우가 아닌 직장인이라는 생각으로 뛰었다. (먹여살려 할 존재가) 시동생 6명, 나, 우리 남편, 시어머니, 우리 딸이 있었다. 일과 집만 오가는 삶을 살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당시 1750만원은 현재 약 200억원 정도의 가치라고. 이에 선우용여는 “10년 만에 갚았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혜정은 “그 시절에 국민주택 하나가 16만원이었다”라고 증언해 충격을 자아냈다.
선우용여는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우리 남편이 나랑 결혼하기 전에 되게 잘 나갔다. 나랑 결혼하면서 나한테 일복을 주고, 그 사람이 받을복이 됐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제권을 다 남편에게 줬다”라고 말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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