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아빠’ 임익민, 75세 나이로 별세…”언제나 팬들 마음속에 빛날 것”
[TV리포트=조은지 기자] 싱가포르의 베테랑 배우 임익민이 향년 75세로 세상을 떠났다.
임익민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명절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즐거운 근황을 올렸다. 그는 여러 사람과 전통 음식 만찬을 즐기며 행복한 모습의 단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임익민의 비보는 하루 뒤에 전해졌다. 유족은 임익민의 채널을 통해 “오늘날 싱가포르는 사랑받는 엔터테인먼트 아이콘을 기억합니다. 싱가포르인들에게 끝없는 웃음을 안겨준 전설적인 배우 임익민이 마지막 인사를 했으나 그가 남긴 영광스러운 유산은 그의 따뜻하고 친근한 미소처럼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속에 빛날 것입니다”라며 사망 소식을 전했다.
임익민의 추모식은 13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진행되고, 오는 15일에는 장례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그가 전한 갑작스러운 비보에 많은 대중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많은 이의 애도에 유족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유족은 “친애하는 여러분, 우리 임익민의 가족은 고인의 사망 이후 쏟아지는 사랑과 애도에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랑하는 임익민에 대한 여러분의 메시지와 추억이 이 힘든 시기에 위로가 됐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빈소와 장례식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애도 기간 사생활 보호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부탁드립니다. 그의 작품을 통해 그와의 기억을 기리길 바랍니다”라며 당부의 말도 함께 전했다.
한편, 임익민은 수많은 코미디 연기를 선보이며 ‘코미디 킹’이라는 수식어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얼굴을 비췄다. 그는 코미디 드라마 ‘지붕 아래서’에서 아버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싱가포르의 국민 아빠’라는 극찬까지 받은 바 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임익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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