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고료리 후지타 (御料理ふじ田)
방문일시: 2025년 1월
가격: 16800엔 (정규 디너코스, 잇큐에서 사전결제)
타베로그 점수 3.79점인 고료리 후지타는 가족들과 삿포로 여행의 마지막 밤 식사로 어디를 가볼까 알아보던 도중 평가가 괜찮아보여 예약을 함.
타베로그 리뷰에서 긁어온 정보에 의하면 이 셰프님은 교토에서 7년(사쿠라다, 키모토), 고베에서 1년 반(우에무라)을 수련하셨고 니세코의 호텔 일식당인 나니와테이(浪花亭)에서 조리장을 하시다가 독립하여 가게를 차리셨다고…
한국어 후기나 정보가 많이 없어서 예약을 하면서도 맛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조금 있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만족스러웠어
마루야마 공원 근처에 있는데 트램을 타고 니시센로쿠조에서 하차한 뒤 도보로 10분 거리
수용인원은 8명인데 이 날 다른 손님들이 상대적으로 늦은 시간에 오셨기에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끼리만 사용할 수 있어 좋았음 ㅎㅎ
참고로 여기는 현금결제만 가능한데 잇큐로 예약한 식대는 신용카드로 빠져나가고 현장에서 추가로 지출하는 금액은 전부 다 현금이야!
게살로 만든 스프와 연근을 갈아 뭉친 완자
백합 뿌리 처음 나온 음식은 따뜻한 스프인데 게살의 맛도 참 좋았고 연근만 사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완자가 너무 맛있음. 북해도 야채 최고~
스타트로 먹자마자 “아 오늘 맛있겠다” 감이 와서 바로 사케를 주문
사알못이라 유명한 브랜드 이외엔 잘 몰라서 카라한 사케보다는 기본적으로 달달한 맛을 좋아한다고 말씀드리며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내주심
전복
식사를 하면서 재료는 다 알아들었는데 가족들에게 설명을 하고 대화를 하느라 정작 지금 와서는 재료가 뭐였는지 까먹은게 많음 ㅠㅠ
빡대가리라 ㅎㅎ 중요한건 여하튼 맛있었다는 것!
이시가리(줄가자미)와 삼치
이시가리의 달달한 맛이 참 좋았던 것이 잘 기억납니다.
조금 더 알만한 유명한 사케가 뭐가 있나 여쭤보니 덴슈가 있다고 하여 그거로 주문.
사케에 대해 뭣도 모르지만 개성이 뚜렷하다기보다는 적당한 달달함과 은은한 메론향, 그러면서도 깔끔한 뒷맛이 밸런스가 참 좋다고 느껴진 술
복어와 안키모 소스, 복어젤리
살짝 산미가 있지만 녹진함이 느껴지는 안키모 소스가 기억에 남음
핫슨 2인분
대충 눈에 보이는거 빼곤 뭐였는지는 거의 다 까먹었지만 중요한건 술안주로 아주 최고였다는 거
이건 참깨소스여서 고소해서 좋았던거 기억남
시라꼬는 크리미한 맛이 좋았지만 온도가 차갑던데 개인적으로는 좀 더 따뜻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음
노도구로 (금태)
슬슬 코스의 끝이 다가오는 거 같아 아쉬워지는 구간…
킨메다이(금눈돔)
솥밥 마지막 식사는 킨메다이로 만든 솥밥~
다들 쇼맨십이 좋으시다 ㅎㅎㅎ
셰프님과 짧게나마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교토에서 수련할 때 산로의 유성엽 셰프님과 같이 수련을 하셨다고 들었다고 말씀드렸더니
유상 한국에서 엄청 유명한 셰프님이 된걸 들었다고 하심
배도 부르고 남은 솥밥은 주먹밥으로 부탁드림
샤인머스켓과 딸기, 와라비모찌
과일은 당도도 좋고 퀄리티가 좋아 끝까지 마무리가 참 좋았음
주류가격은 현금결제로 했는데 맥주 4병에 사케 도쿠리로 3번 시켜서 12000엔쯤 나왔어
삿포로에서 합리적인 가이세키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곳을 강력추천
출처: 오마카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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