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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업자 살인사건’ 피해자, 죽기 전 “벌통 도둑 잡았다” (‘궁금한 이야기 Y’)

한수지 0

[TV리포트=한수지 기자]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양봉업자 김 씨 살인사건의 진실이 드러났다.

1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여왕벌이 뭐길래?!-박 씨는 왜 양봉업자를 살해했나’ 편이 전파를 탔다.

지난 설 연휴, 동네 주민 미숙 씨(가명)는 맛있다고 소문난 꿀을 재배한 70대 양봉업자 김 씨(가명)에게 연락을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꿀을 구매하려고 했지만, 이틀이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그녀는 명절 대목을 맞아 한창 바빠야 할 김 씨 연락이 끊긴 점을 의아하게 생각했다.

그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는 사람은 더 있었다. 김 씨의 20년 지기 선재 씨(가명)는 설날을 이틀 앞둔 지난달 27일 오전 9시 40분경 김 씨에게 걸려 온 부재중 전화를 마지막으로 모든 연락이 두절됐다고 밝혔다. 불길함을 직감한 선재씨는 “제가 아들에게 전화했다. 아버지가 이상하다”라고 전했다.

결국 선재씨는 김 씨의 아들과 함께 그의 양봉장을 찾았다. 하지만 매일 같이 양봉장에서 생활하는 김 씨가 없었다. 김씨의 차량 내부가 흙으로 더럽혀져 있었고, 블랙박스도 누군가 떼어갔다.

결국 경찰에 28일 오후 1시 30분경 김 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가장 먼저 경찰의 수사망에 오른 한 인물은 가스 배달 일을 하는 한태준 씨(가명)였다. 태준 씨는 “김씨에게 8시 26분경에 전화와서 제가 9시 좀 넘어서 갔다”라며 양봉장에 가스 배달만 해준 뒤 바로 돌아왔다고 했다.

그의 소식이 들려온 건 뜻밖의 장소였다. 양봉장에서 25m 떨어진 지점에서 흙 속에 파묻힌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되었다. 누군가 김씨를 둔기로 폭행하고 암매장했던 것.

바로 범인은 이웃 주민 70대 박 씨(가명)였다. 그가 범행 전 둔기를 챙겨 집을 나서는 것이 고스란히 CCTV에 담겼다.

박씨의 가족은 “돌아가신 분에게는 유감이지만 우리도 억울하다”라며 “벌을 사오자마자 벌이 다 폐사를 한거다”라고 말했다. 박씨의 가족은 김 씨에게서 구매한 벌통에 ‘여왕벌’이 없어 큰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했다.

양봉업자 김동술 씨는 “여왕벌이 없으면 번식을 하지 못한다. 파는 사람 사는 사람 벌통을 열어보면 다 안다”라며 “여왕벌이 없다고 해도 그런 감정으로 사람을 죽인다는 건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김씨의 지인은 김씨에 대해 “법 없이도 살 양반이다. 밥을 한 그릇 대접하려고 해도 자기가 사려고 하는 사람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가스 배달원 태준 씨는 김씨가 벌통 도둑을 잡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이 시각 양봉장을 다녀간 건 박씨였다. 태준씨는 “저하고 통화할 때 사람 소리가 났다”라며 가스 배달을 하러 가기 전 김씨 곁에 누군가 있었다고 증언했다.

봉침으로 사용한 벌들이 죽어나가자 박씨는 김씨를 원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구나 박씨는 이웃들과도 갈등을 빚고 때때로 충동적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자꾸만 진술을 바꾸는 박씨가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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