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있음 나가” 박해미vs황성재, 이삿짐 때문에 몸싸움까지 ‘갈등 폭발’ (다컸는데)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박해미, 황성재 모자가 이삿짐 때문에 몸싸움까지 했다.
1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지조, 장동우, 황성재, 하하, 홍진경, 남창희 등이 출연했다.
이날 황성재와 박해미의 이사 전쟁이 시작됐다. 한강뷰 새 집으로 이사한 지 일주일 후, 아직 혼돈의 상태였다. 두 사람이 향한 곳은 컨테이너로, 박해미는 “5년 전에 큰 집에서 나오면서 짐을 버리고 버려도 너무 많아서 (남은 걸) 컨테이너에 넣은 거다”라고 밝혔다. 홍진경이 “어머니가 잘 못 버리냐”고 묻자 황성재는 “절대 못 버린다”고 답했다.
큰 가구들이 계속 나오자 박해미도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놀랐다. 황성재는 “5년 동안 한 번도 꺼내본 적 없다”고 밝혔다. 가구뿐만 아니라 장난감 총, 족자, 석상, 책 등 많은 것들이 나왔다. 황성재는 웬만한 짐은 버리고 싶어 했지만, 박해미는 꼼꼼히 확인했다. 장동우는 “이 정도면 집을 한 채 더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기도. 박해미가 책을 가져가겠다고 하자 황성재는 “5년 동안 안 봤으면 안 볼 건데, 왜 가져가냐. 그럼 나한테 독후감 써와라”고 버리려 했다. 스튜디오에서 황성재는 “엄마가 책 읽는 걸 본 적 없다. 대본 말곤 글이란 걸 본 적 없다”고 폭로하기도.
결국 대부분의 짐들이 이동하는 상황. 인터뷰에서 황성재는 “버린다는 행위 자체가 싫은 거다”고 했고, 박해미는 “시건방진 거다. 자기가 원하는 게 있으면 독립해서 하란 거다. 네가 벌어서 하면 누가 뭐라고 하겠냐”고 밝혔다. 홍진경은 “버린 건 고작 저 두 박스냐”고 당황했고, 지조는 “컨테이너 환기만 시켰다”며 웃었다.
이어 이사한 집에 컨테이너 짐들이 도착했다. 새로 산 소파도 도착했다. 황성재가 아이스박스를 버리려 하자 박해미는 “미친 거 (아냐?)”라며 다가갔고, 황성재는 “못한다니까”라며 박해미를 막아섰다. 그러자 박해미는 “이게 어디서 몸싸움을 해”라고 발끈했다. 박해미가 소품 박스로 쓴다며 들고 가자 황성재는 박해미를 따라가 또 아이스박스를 들고 나왔다. 서로 언성이 높아지는 상황에 남창희는 “서로 이제 자존심 싸움이네요”라고 말하기도. 이삿짐 직원의 도움으로 아이스박스를 구한 박해미. 황성재가 계속 잔소리를 하자 박해미는 “사람을 아주 힘들게 하네”라며 직원에게 “자식이 말을 안 듣는다”고 토로했다.
황성재의 캠핑용품도 만만치 않았다. 황성재는 “300~400만 원 될 것 같다. 그 엄마에 그 아들이지 않을까 싶다”고 했고, 남창희는 “저 정도면 다 컸으면 나가 살아라”고 말했다. 박해미는 “얘만 혼자서 인생 편하게 산다. 한 살림이다”며 잔소리 복수를 시작했다. 인터뷰에서 박해미는 “저 정도일 줄은 몰랐다. 엄마 품 안에 있어서 저 짓을 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캠핑용품 자리를 두고 또 고민이 시작된 모자. 황성재는 “엄마 집이니까 엄마 짐이 9할 이상 차지하는 거 알겠다. 근데 나도 생활비 내는데, 난 왜 쪽방에 갇혀 살아야 하냐”며 “왜 천대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황성재는 소득의 30%를 월세로 주기로 약속했던바. 그러다 벌레가 나왔고, 일단 캠핑용품을 테라스에 내놓기로 했다.
홍진경이 “저걸 햇빛 아래 놓긴 해야 한다”고 하자 황성재는 “그건 알겠는데, 저 창고에 제 짐 하나도 없다. 근데 제 짐을 한 구석도 못 내주는 게 너무 서운하다. 진짜 진짜 너무 서운하다”라며 속마음을 토해냈다. 방송 말미 황성재가 자신의 방에 두기로 했던 캣타워를 거실에 몰래 옮겨 또 전쟁이 예고됐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에브리원, MBN ‘다 컸는데 안 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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