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대만공연 중 故서희원 추모 “구준엽은 존경스러운 사람, 응원하고 지지해주길”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겸 배우 비가 대만공연 중 故서희원을 추모했다.
15일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비는 대만 가오슝 팝뮤직 센터에서 Still Raining Asia Tour Concert(스틸 레이닝 아시아 투어 콘서트)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관객들의 환호 속에 공연을 마친 비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선배인 구준엽 형님, 그는 K-팝에서 매우 존경 받는 사람이었고 모두가 슬퍼하고 있다. 돌아가신 분은 내 형수님”이라면서 “비록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후배로서 대만에 온 만큼 묵념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모두 함께 10초간 묵념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뿐만 아니라 “구준엽을 응원하고 지지해 달라. 그는 최고의 선배이자 정직하고 친절한 사람”이라며 세 번째 결혼기념일을 앞두고 아내를 잃은 구준엽을 응원했다.
앞서 지난 2일 고 서희원은 가족들과 일본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8세.
고인은 ‘유성화원’ ‘천녀유혼’ 등으로 대표되는 대만의 국민배우로 국내엔 클론 구준엽과의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1998년 1년여의 교제 끝에 클론 소속사의 강요로 결별한 고인과 구준엽은 23년 만에 재회해 부부의 연을 맺었으나 결혼 3년 만에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고인을 가슴에 묻은 구준엽은 “나는 지금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것 같은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며 비통한 심경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구준엽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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