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 펜타곤 우석 “굽 있는 신발, 배바지 금지… 긴 다리 기괴하게 보일까봐” (‘복면가왕’)
[TV리포트=양원모 기자] 펜타곤 우석이 큰 키 때문에 겪는 고충을 고백했다.
16일 저녁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꽃보다 향수’의 연승을 저지하기 위한 복면 가수 8인의 1라운드 듀엣곡 무대가 펼쳐졌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선 ‘방학 숙제’와 ‘생활 계획표’가 국민 짝사랑송 팀의 ‘사랑합니다’라는 선곡, 비슷한 듯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방학 숙제는 애절한 감성을 담은 매력적 보이스, 생활 계획표는 편안한 음색을 앞세워 판정단의 고막을 홀렸다.
노래를 작곡한 윤상은 “이 노래를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그런데 생활 계획표는 누군지도 모르는데 등장하자마자 피지컬로 박수를 받느냐”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이어 “음색은 생활 계획표와 어울리는데, 노래하기는 더 어려웠을 것 같다. 방학 숙제는 (노래를) 뒤로 밀어부르며 타짜 같은 느낌으로 노래를 불렀다”며 “반면 생활 계획표는 정박으로, 정직하게 불렀다”고 말했다.
디셈버DK도 방학 숙제에 한 표를 던졌다. 디셈버DK는 “(노래가) 어울리기에는 생활 계획표와 더 어울렸다. 그런데 방학 숙제처럼 감정을 농축시켜서 부르는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방학 숙제를 록밴드 보컬로 추정했다. ONEWE 용훈은 “방학 숙제에게 너드미가 느껴진다면, 생활 계획표는 킹카 느낌이 강하다. (특히) 키가 엄청 큰 걸로 볼 때 모델인 것 같다”고 예상했다.
투표 결과는 85대 14로 방학 숙제의 압도적 승리. CNBLUE의 ‘외톨이야’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생활 계획표의 정체는 펜타곤의 ‘자이언트 막내’ 우석이었다.
MC 김성주는 “지금 키가 엄청 크다. 키가 몇이나 되느냐”고 물었다. 우석은 “191㎝ 된다. (하체가 길어서) 원래 배바지를 잘 안 입는다. 사람들이 기괴하다고 생각할 것 같아서”라며 “오늘은 스타일리스트분이 조금 (다리를) 부각시켜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리가 길어서) 팀에서 바지 기장 돌려막기를 자주했다. 굽 있는 신발을 못 신고, 팀 다른 멤버의 바지에서 잘라낸 밑단을 제 바지에 붙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일 솔로 앨범 ‘ROMANCE’를 발매하고 홀로서기에 나선 우석. 우석은 “형들과 함께할 때는 의지할 곳이 많았는데, 이제는 혼자서 책임져야 하다보니 불안하고 무서웠던 것 같다”며 “지금 내가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남겨두고 싶어서 복면가왕에 나왔다. 더 발전했을 때 지금 내 모습을 본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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