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만 재회’ 장근석 “하지원 짝사랑했다…태어나서 첫 키스신” (‘냉부해’)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장근석이 하지원을 짝사랑했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해’)에서는 MC 김성주, 안정환과 셰프 이연복, 김풍, 최강록, 윤남노 등이 출연했다.
이날 하지원과 장근석이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19년 만에 재회했다. 김성주는 “냉동인간 같은 분들이다. 옛날부터 봤는데, 그대로다”라고 놀랐다.
데뷔 34년 차라는 장근석은 ‘냉부해’의 애청자라고. 장근석은 “첫 회부터 한 회도 안 빼놓고 볼 만큼 굉장히 좋아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요리하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 음식을 해준다는 건 다른 산람을 배려하고 의미 있는 일 아니냐. 전 평소 요리를 해주는 편이었는데, 오늘은 따뜻함을 받겠다고 싶어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장근석 씨랑은 반대로 전 먹는 걸 좋아한다”라며 “셰프님들 실제로 보니 연예인 보는 것처럼 설렌다”고 밝혔다. 하지원은 보고 싶었던 셰프로 “‘흑백요리사’ 볼 때 마초 같은 눈빛에 팬이 되었다”라며 “최강록 셰프님도 너무 뵙고 싶었다. 양파 같은 매력이 있다. 파면 팔수록 궁금증이 생기는 매력이 있다”고 팬심을 드러냈다.
또한 하지원은 김풍에 대해 “‘냉부해’ 나오시는 분들이 다 맛있다고 하지 않냐. 근데 늘 지는 걸 보고 과연 왜 떨어질까 맛이 궁금했다”고 궁금해했다. 아직까지 김풍이 별이 없단 말에 충격을 받은 하지원은 “근데 어떻게 계속 나오시는 거냐”고 했고, 안정환은 “우리가 얘기 못하는 걸 정확히 해준다”고 말했다.
19년 전 드라마 ‘황진이’에서 호흡을 맞추었던 하지원과 장근석. 하지원은 “저도 19년 만인지 ‘냉부해’를 통해서 알았다”고 했고, 장근석은 “저도 20살, 이제 막 성인이 됐을 때다”고 밝혔다. 안정환은 장근석에게 “그때 키스신이 있었는데, 첫 키스였냐”고 물었고, 이를 들은 하지원은 “태어나서 처음으로?”라고 깜짝 놀랐다. 태어나서 작품 속에서 첫 키스를 했던 상대 배우”라고 수줍게 말했다. 그러자 하지원은 “너무 미안하다”라고 사과했다.
장근석은 “그 장면에서 지원 누나가 줄을 타다 떨어진다. 그걸 받으면서 입술이 스쳐 지나가는데, 당시 ‘어?’ 하는 표정인데, 진짜 나온 표정이었다”고 했다. 하지원은 당시 장근석에 대해 “풋풋하고 되게 예뻤다. 그리고 중간중간 춤을 자주 춰줬다”고 회상했다.
이어 MC들은 “드라마를 찍는 동안 장근석이 하지원 누나를 짝사랑했다던데”라고 물었다. 이에 장근석은 “전 아역 출신이라, 그때 당시 하지원이란 배우는 큰 산 같은 존재였다. 촬영하면서 예쁜 장소에서만 촬영하고 많이 친해졌다. ‘너무 어려워하는 사람이었는데 왜 이 사람을 보면 심장이 점점 뛰는 거지?’ 싶었다”고 당시 마음을 고백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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