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이 미나 “‘욘사마’ 배용준에 반해 한국어 배우기 시작” 고백 (‘백반기행’)
[TV리포트=남금주 기자] 후지이 미나가 배용준 때문에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일본 도쿠시마 대장정 1편이 공개됐다.
이날 허영만은 일본 도쿠시마 나루토 해협에 도착했다. 이어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가 등장, “오늘 비행기 타고 도쿄에서 왔다”고 밝혔다. 허영만은 “일본 만화 보면 눈을 굉장히 크게 그리는데, 실제로 눈이 크다”고 말했다. 허영만이 “도쿄에서 출발할 때 어떤 기대를 품고 왔냐”고 묻자 후지이 미나는 “도쿠시마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이 다양하게 있더라”면서 음식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허영만과 후지이 미나는 관조선에 탑승, 나루토 해협 탐조를 시작했다. 후지이 미나는 휴대폰으로 촬영하는 허영만에게 “떨어뜨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당부하기도. 후지이 미나는 “여기가 세계 3대 해협이라고 들었다”며 “미국, 이탈리아는 머니까 시간이 좀 걸리는데 여긴 한 시간 반 거리니까 올만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허영만은 “이렇게 물살이 센 곳은 물고기가 운동량이 많아서 맛있다. 난 먹는 생각밖에 안 한다”라며 식당으로 향했다.
후지이 미나는 여행할 때 중요한 점으로 음식을 꼽았고, 허영만은 크게 공감하며 “경치는 조금 나쁘더라도 음식이 좋으면 또 가고 싶단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허영만은 후지이 미나에게 “지금 일본 사람이죠? 처음에 봤을 땐 일본에 사는 외국인 같았다”고 했고, 후지이 미나는 “그런 말 많이 들었다. 지금까지 1만 번 정도 들었다”고 밝혔다.
후지이 미나는 한국어를 잘하는 이유에 대해 “드라마 ‘겨울연가’의 ‘욘사마’ 배용준에 빠졌다. 자막 없이 보고 싶어서 취미로 배우기 시작했다”라며 “근데 한글을 배울 때 춤추는 것처럼 배워서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후지이 미나는 어려운 점으로 “제가 당황했던 건 전화를 끊으실 때 ‘또 전화할게’라고 하더라. 그래서 전 대기하고 있었는데, 전화가 안 오더라. 인사말 같은 게 어렵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도미회와 도미라멘을 먹은 허영만과 후지이 미나는 연신 감탄했다. 허영만은 “따뜻한 국물과 라멘, 도미 껍데기를 같이 먹는 데 거부감이 없다”고 했고, 후지이 미나도 “여기서만 먹을 수 있는 맛이 맞는 것 같다. 제가 홋카이도에서 시오라멘 먹었는데, 여기서만 느끼는 독특한 풍미가 있는 것 같다. 이런 건 처음 먹었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백반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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