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영화 촬영도 마쳤는데.. 25년 파란만장 삶 뒤로하고 떠났다[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새론이 파란만장했던 삶을 뒤로하고 25세 꽃다운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6일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새론과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고인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를 한 가운데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으며 사망 경위 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아역배우 출신의 김새론은 지난 2009년 영화 ‘여행자’로 데뷔한 이래 ‘아저씨’ ‘이웃사람’ ‘맨홀’ ‘도희야’ ‘내 마음이 들리니’ ‘여왕의 교실’ ‘화려한 유혹’ 등에 출연하며 ‘천재 아역배우’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나 청불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628만 관객을 모은 ‘아저씨’에선 마약조직에 납치된 소녀를 연기하며 제8회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아역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성인 연기자로 거듭난 뒤에도 김새론은 ‘레버리지: 사기조작단’ ‘우수무당 가두심’ ‘KBS 드라마 스페셜 – 그녀들’ 등에 출연하며 꽃길을 이어갔으나 지난 2022년 음주운전 사고를 내며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던 김새론은 자숙 후 복귀를 꾀했으나 부정적인 여론에 막혀 매번 고배를 마셨다. 지난해 연극 ‘동치미’로 복귀가 결정됐을 때도 김새론은 개막 직전 작품에서 하차해야 했다.
측근들에 따르면 생전 김새론은 영화 ‘기타맨’의 촬영을 마치고 복귀를 준비했다고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김새론과 ‘기타맨’ 작업을 함께한 이선정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김새론이 혼자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어둡고 힘들어 보였다. 복귀 과정이 힘들었을 거다. 참고 잘해서 멋지게 일어서자고 하니 밝게 대답을 했는데 안타깝다”고 밝히며 고인을 추모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김새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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