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약속 안 지키는 김준호에 “이번에 또 이혼”→”그게 할 소리냐” 발끈 (‘미우새’)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종국이 ‘예비 신랑’ 김준호에게 선 넘는 농담을 던졌다.
16일 밤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 김준호, 김종국이 ‘중독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1.5평짜리 사설 감옥에 자발적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연출됐다.
자타공인 일 중독이자 애주가인 김승수. 애연가인 김준호. 운동 중독인 김종국. 지난번 김지민과 결혼을 위해 연초를 끊겠다고 다짐한 김준호는 김승수, 김종국을 강원도 모처로 불러 1박 2일 독방 생활을 제안했다. 이틀간 독방에 머물며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자는 것.
휴대 전화, TV 없이 속세와 단절된 채 하루를 보내는 것에 막막함과 걱정이 앞섰던 두 사람은 새로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기 위해 마음을 바꿔 제안에 응했다. 이어 모든 개인 짐을 반납하고 독방에 들어간 세 사람은 생각보다 좁고, 단출한 내부 모습에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책상 위에는 앞사람들이 적어놓고 간 메모지와 펜이 있었다. 메모지에는 독방에 머물며 떠올린 단상, 명언들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일+술 중독’ 김승수는 이달 동안 할 일을 메모지에 적으며 일정을 복귀했고, 김종국은 하체 스트레칭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김준호는 이불을 깔고 잠시 눈을 붙였다.
독방 일정의 하나인 108배까지 무사히 마친 세 사람. 얼마 뒤 바깥에서 똑똑 소리와 함께 식사가 주어졌고, 셰이크·사과·고구마로 구성된 소박한 식단에 “이게 끝이냐”며 볼멘소리를 했다. 반면, 운동을 위해 수십년째 식단 관리 중인 김종국은 “완전 건강식”이라며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좀처럼 시간이 가지 않아 배식구에 얼굴을 내밀고 대화를 나누기로 한 세 사람. 그때 김준호가 “식사를 너무 조금 준다”며 고구마 몰아주기를 제안했고, 세 사람은 숫자 2, 4, 7이 나올 때 박수 대신 입으로 ‘쪽’ 소리를 내는 247 게임을 통해 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접전 끝 최후의 승자는 김종국. 하지만 약속대로 흔쾌히 고구마를 넘긴 김승수와 달리 김준호는 고구마 주기를 미적거렸다. 그러자 김종국은 “형, 고구마 안 주면 이번에도 이혼한다”고 악담했고, 김준호는 “그게 할 소리냐 이 자식아”라며 발끈했다.
빈정이 상한 김준호는 일부러 김종국 팔이 닿지 않는 곳으로 고구마를 던졌고, 김종국은 “이게 무슨 짓이냐”며 김준호를 쏘아봤다. 그러자 김준호는 “가질 수 없으면 부셔라라는 말 모르냐”며 회심의 미소를 지어 폭소케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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