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대작 ‘전독시’, 고증 논란에 제작자 등판…”영화적 각색 필수, 원작 사랑한다”
[TV리포트=조은지 기자]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고증 논란에 휩싸이며 대표까지 입을 열었다.
지난 16일 ‘전지적 독자 시점’의 제작사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는 개인 채널을 통해 각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영화를 만들 때 원작자님에게 미리 시나리오 다 보여드리고 각색되는 것 다 설명해 드렸고, 작가님도 다 이해해 주셨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주인공 유중혁은 칼과 총 다 사용한다. 도깨비도 다 나오고 원작을 그대로 사용하진 않지만, 메시지와 캐릭터 세계관은 하나도 변하지 않는다. 원작 팬분들의 많은 지지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공개된 ‘전지적 독자 시점’의 론칭 예고편이 논란의 불씨를 피웠다. 원작 팬들은 도검을 무기로 사용하는 유중혁(이민호 분)과 이지혜(지수 분)가 총을 다루는 장면을 지적했다. 이지혜의 배후성(작 중 후원자의 개념)인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설정이 없어진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에 대해 원동연 대표는 해명 글을 올리며 론칭 포스터 사진을 한 차례 더 공개했다. 그는 “칼을 들고 있는 버전이다. 원작을 영상화할 때 영화적 각색은 꼭 필요하다. 영화 ‘신과 함께’를 만들 때 엄청나게 각색했지만, 주호민 작가님과 팬분들이 영화 보고는 다 이해하셨다. 지금도 작가님과 잘 지낸다. 원작을 사랑하는 팬분들이 영화를 보시면 내 말 다 이해하실 거다. 원작을 사랑한다”라며 해명했다.
원동연 대표는 지난 2017년부터 주호민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신과 함께’에 제작자로 참여해 천만 관객 달성이라는 쾌거를 누린 바 있다.
한편,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은 300억 가량의 제작비가 투입된 기대작으로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판타지 액션 영화다. 새로운 설정과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벌써 주목받고 있는 ‘전지적 독자 시점’은 오는 7월 극장에서 개봉한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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