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떠난 뒤 대표작 ‘아저씨’ 역주행…”너무 그립다”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배우 故 김새론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그의 대표작인 영화 ‘아저씨’가 다양한 OTT 플랫폼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역주행 중이다.
김새론은 영화 ‘아저씨’에서 소미 역을 맡아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 중 그는 불안정한 가정에서 자란 소녀 ‘소미’로 분해, 범죄조직에 납치된 후 자신을 아버지처럼 아껴주던 태식(원빈 분)의 구출을 기다리는 감정 연기를 펼쳤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깊은 감성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극찬을 받으며, 천재 아역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특히, ‘아저씨’는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6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김새론 역시 이 작품을 통해 ‘아저씨 아역’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앞서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9년, 이창동 감독이 제작한 한국·프랑스 합작 영화 ‘여행자’에서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에서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보육원에 맡겨진 소녀 ‘진희’ 역을 연기하며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였고, 영화는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이를 통해 그는 우리나라 배우 중 최연소로 칸 레드카펫을 밟는 기록을 세웠으며,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아역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후 그는 ‘아저씨'(2010), ‘이웃사람'(2012), ‘도희야'(2014), ‘눈길'(2017)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단순한 아역이 아닌 배우로서 성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순탄할 것만 같았던 그의 연기 인생은 2022년 음주운전 사고로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사고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보냈으며, 이 과정에서 힘든 시간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과 동료들은 “너무 빨리 떠나버렸다”, “어린 시절부터 연기력이 빛났던 배우였는데 안타깝다”며 깊은 애도를 표하고 있다.
김새론의 대표작인 ‘아저씨’가 다시금 재조명되며, 그의 연기를 기억하는 이들이 깊은 추모를 보내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김새론, 영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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