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에 미안해” 붐, 급식대가에 구박→가정불화 시련까지 (‘푹다행’)
[TV리포트=한수지 기자] ‘푹 쉬면 다행이야’ 붐이 아내에게 사죄하며 눈물을 훔쳤다.
17일 방송된 MBC 예능 ‘푹 쉬면 다행이야’ 36회에서는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와 붐, 정지소, 박준형, 토니안, 윤성호가 함께하는 무인도 레스토랑 4호점 이야기가 그려졌다. 스튜디오에는 ‘안CEO’ 안정환, 김대호, 홍현희, 김희재가 출연했다.
이날 붐은 “작은 섬에 먹거리가 많다”라며 레스토랑 바로 옆에 있는 섬을 찾았다. 급식대가는 “손님들 대접을 해드리기 위해서 많이 잡고 싶었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첫 식재료로 박하지를 수확해 일꾼들의 환호를 받았다. 급식대가는 레이더 망을 가동, 박하지를 싹쓸이 해나갔고, 해삼까지 잡으며 식재료 구하기 에이스로 떠올랐다.
조업을 위해 바다로 나간 붐과 토니는 겨울철 특급 식재료인 자연산 바다 장어를 잡았다. 붐이 잡은 돌장어는 사이즈가 작은 대신 더 고소, 담백하며 육질도 더욱 탱탱하다고. 거기다 탱실한 문어까지 잡아올리며 어복을 자랑했다.
급식대가는 이날 잡은 싱싱한 해물들로 새참 해물 잡채를 준비했다. 붐은 문어를 두들려 부드럽게 만들고 1분 30초 동안 데쳤다. 하지만 급식대가는 “안 익었다”라며 냉정하게 평가했다.
더구나 급식대가가 요리를 하는 사이 붐이 노래를 하자 “그러고 있을 시간이 어디있냐”라고 지적해 붐을 당황하게 했다. 이를 보던 정지소는 “대가님 너무 좋다”라며 흡족해했다.
해물잡채를 맛본 일꾼들은 “명품이다” “간이 딱 됐다” “간이 완벽하다”라고 극찬해 급식대가를 뿌듯하게 했다. 홍현희는 “레시피는 안 나오냐”라고 물었고, 안정환은 “홈페이지에 다 나온다”라고 답했다.
이후 일꾼들은 메인 식재료 대구를 잡기 위해 배를 타고 나왔다. 붐은 “살이 오르고 최고의 맛을 내는 게 딱 이때”라고 설명했다. 김대호는 “생대구 잡기 힘든데”라고 우려했다. 야행성인 대구는 밤 사이 그물을 치고 다음날 낮게 그물을 걷어올리는 방식으로 어업을 한다.
한참을 그물과 씨름 끝에 엄청난 사이즈의 대구가 올라와 일꾼들을 놀라게 했다. 급식대가는 “엄청 큰 게 올라와서 너무 놀라서 심장이 벌렁벌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지소는 “그렇게 큰 생선은 생전 처음 본다. 그때부터 재미있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잡힌 대구의 몸값은 무려 12만원 상당이라고.
연이어 대구가 잡히자 신이 난 붐은 대구를 들고 패션쇼를 시작했다. 그 순간, 붐의 모자와 선글라스가 날아가 바다로 빠지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가까스로 모자는 건질 수 있었지만 바다에 가라앉은 선글라스는 보내줘야 했다. 붐은 인터뷰 도중 “제가 섬에 올 때 항상 쓰던 선글라스다. 제 와이프가 선물해 준 거다. 와이프가 섬에 올 때 마다 햇살에 눈이 맞닥뜨리면 아프니까 쓰라며 백화점에서 사줬다. 여보 미안해요”라며 눈물을 훔쳤다.
‘푹 쉬면 다행이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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