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에 폭행당하고 강제 출산한 女.. 시모는 며느리의 외도를 주장했다(‘탐비’)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시모에 의한 강제 출산 후 아이를 빼앗긴 여성. 전 시모는 “난 폭행을 가한 적도 나쁜 말을 한 적도 없다”며 상반되는 주장으로 일관했다.
17일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선 25년 전 그날의 진실을 찾아 나선 백호 탐정단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름도 모르는 아들을 찾고 싶다며 백호 탐정단을 찾아온 의뢰인. 당시 의뢰인은 반 강제 결혼 후 시모로부터 외도 의심을 받으며 낙태를 종용당한 건 물론 만삭에도 폭행을 당하고 강제로 끌려가 유도 분만을 했다는 고백으로 충격을 안겼다.
앞서 탐정들은 의뢰인의 전 남편을 찾아 아들의 행방을 물었으나 그는 “그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 난 아무것도 모른다”고 일축했다.
결국 탐정단은 모든 일의 발단이 된 의뢰인의 시어머니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시어머니는 “난 그 애(의뢰인)가 어떻게 빚을 졌는지 모른다”라는 고백으로 탐정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옷을 외상으로 많이 가져다 입었더라. 어떻게 수소문했는지 빚쟁이가 찾아와서 우리가 옷값 450만 원을 다 갚아줬다. 우리 아들과 같이 살 거니까. 그런데 남자 셋이 애를 잡으러 온 거다. 그래서 도망을 갔다가 다시 돌아오더니 아이를 가졌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폭행에 대해서도 “난 말 한 마디 안 했다. 시누이들도 상관 안 했다. 다 어릴 때 시집을 갔다. 나쁜 말도 한 적이 없다”고 일축한 시어머니는 “뱃속 이이가 내 아들의 아이라고 하는데 아들은 뱃일 때문에 밖에 자주 나갔다. 그러다 보니 믿어지지 않더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이는 병원 측에서 입양을 보냈다며 “애를 낳고 어떻게 할 거냐고 물으니 ‘다른 사람 줘’라고 해서 그랬다. 아이가 어디로 갔는지 모른다”고 했다.
양측의 주장이 지나치게 상반되는 상황. 다시 만난 의뢰인은 전 시어머니의 주장에 “돈 문제도 없었고, 함부로 남자를 만나지도 않았다. 그렇게 뒤집어씌울 줄 알았다. 그냥 헛웃음이 나온다. 아이를 데려간 적 없다는 것도 거짓말이다. 다 본인들이 꾸민 거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