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母 “딸 전남편, 화초처럼 가둬…매일 울었다” 김태현과 결혼 승낙 (‘조선의 사랑꾼’)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서정희 엄마가 딸의 전 결혼 생활에 대해 밝혔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식을 앞둔 서정희, 김태현이 등장했다.
이날 서정희, 김태현이 양가 부모님에게 결혼 승낙을 받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태현은 “교제하기 전에도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그때 당시 제가 미국에 살고 있을 때 정희 씨 어머니도 미국에서 살고 계셨다. 정희 씨 식구들이 저랑 가족처럼 지내서 정희 씨 어머니가 절 아들처럼 돌봐주셨다”고 밝혔다. 서정희는 “아들이 사위가 되다니 무슨 일인가”라고 말하기도.
김태현은 “결혼식 얘기는 처음이라 어떤 반응일지 예상이 안 된다”면서 서정희 어머니를 만나러 향했다. 반면 서정희는 “저희 가족들이 워낙 태현 씨를 좋아해서 오히려 내가 소외될 때가 많았다. 자기들끼리 여행 다니고”라며 아무 걱정이 없다고 했다.
김태현에게 서정희를 처음 소개해 줬다는 서정희 엄마는 “두 사람이 제 팔순 잔치에서 처음 봤다. 태현이를 알고 지낸 지 30년 된다. 아들같이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정희가 3분 거리인 집에 올 때마다 김태현이 선물을 들고 온다고 하자 김태현은 “내가 두 번째로 사랑하는 여인이잖아”라고 말했다. 서정희 엄마는 “난 솔직히 딸보다 태현이 더 좋아”라고 고백하며 “꽃 선물을 남자한테 처음 받아봤다”라며 예비 사위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서정희 엄마는 “딸이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 전 결혼 생활에선 전혀 밝은 모습이 없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서정희 엄마는 서정희와 고(故) 서세원의 결혼 생활에 대해 “전남편이 정희를 화초마냥 데리고 살았다. 바깥에도 자유롭게 나가지 못하게 하고, 밖에서 잠깐 동네 사람과 인사만 해도 난리가 났었다. 밖에서 남자들과 인사도 못할 정도로 갇혀서 살았다”며 아픈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폭력 사건 날 때부터 내가 그걸 다 봤잖아. 내가 경찰서에 가서 진술하고, 변호사랑 상담하고. 우리 딸만 이렇게 지독하게 당한 거다. 나도 매일 울었다. 딸 보는 데선 안 울어도 나와서 울고”라고 털어놓았다.
그런 가운데 김태현은 서정희 엄마에게 교제 허락 받은 순간을 언급했고, 서정희 엄마는 두 사람만큼이나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서정희 엄마는 “딸만 괜찮으면 무조건 좋다고 했다. 딸보다 내가 태현이 속을 다 안다”고 밝혔다. 이에 서정희는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이란 걸 설명할 필요가 없어서 너무 편했다”라며 김태현을 향한 가족들의 믿음을 전했다.
이어 김태현은 올해 결혼식을 하겠다고 말하며 “허락해 주세요”라고 밝혔고, 서정희 엄마는 “감사합니다. 우리 딸 지켜준다는데 더 바랄 게 없다”고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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