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이혼·암·연상 탓 ♥김태현 부모님이 반대”→결혼 승낙에 울컥 (사랑꾼)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서정희, 김태현이 양가 부모님에게 결혼을 승낙받았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국진, 강수지, 황보라, 김지민, 최성국이 등장했다.
이날 서정희, 김태현은 결혼 승낙을 받기 위해 서정희 엄마를 찾아갔다. 서정희에게 김태현을 소개해 줬던 서정희 엄마는 흔쾌히 결혼을 허락했고, 강수지는 “인연이 대단하지 않냐. 30년 동안 엄마가 알던 남자와 딸이 결혼 한다는 게 영화 같다”고 감동했다. 김국진도 “부모님이 ‘고맙다’고 하시니까 그 의미를 알아서”라며 눈물을 보였다.
서정희 엄마는 인터뷰에서 “난 딸이 혼자 사는 건 원하지 않는다. 왜냐면 내가 27살에 혼자가 돼서 사남매를 키웠다”라며 “젊을 땐 애들 키우느라 힘드니까 아무 생각 없이 살았는데, 지나고 나니 좀 외롭더라. 죽기 전에 정희가 짝을 맞춰서 사는 거 보고 가야 한단 생각을 항상 했다. 이제 난 아무것도 바랄 게 없다”며 행복한 마음을 고백했다.
다음은 김태현 부모에게 승낙을 받을 차례. 서정희는 “미국에서 뵌 적 있다. 교제할 때 부모님과 시누들에게 인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처음엔 두 사람의 교제를 반대했다고. 서정희는 “전 이혼녀, 암환자, 연상에 최악이었다. 절 받아들이실지 우려했는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태현의 생각은 달랐다. 김태현은 “제 이유로 결혼을 실패하고 혼자서 생활해 왔는데, 또 결혼 한다는 것 자체가 대상이 누구든지 간에 (탐탁지 않게 여겼다). 혼자 그냥 지내라고 했다. 그래서 정희 씨한테 미안하다. 저 때문에 만나보기도 전에 인정을 못 받고, 결혼은 안 된다고 했다”고 밝혔다. 서로가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상황.
서정희는 “첫해엔 태현 씨가 혼자 가서 부모님께 의논을 드렸고, 두 번째 해엔 제가 같이 갔다. 아파트 들어가자마자 큰절을 했다. 그때 모든 것이 다 풀어지면서 부모님께 점수를 땄다. 아버님이 저에 대해 검색을 다 해봤다고 하셨다. 살림을 잘하는 걸 아시니 안 예뻐할 수 없겠죠”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국진은 “결혼은 반대했고, 교제까진 허락하신 거 아니냐. 아들이 결혼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으니 결혼까진 반대하신 것 같다”고 밝혔다.
긴장한 서정희는 “(초혼 땐) 허락 못 받은 트라우마가 있다. 지금은 첫 시작부터 축복을 받고 싶다”라며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미국에 있는 김태현 부모에게 영상 통화로 결혼을 승낙받으려는 두 사람. 서정희는 “제가 뵙자마자 큰절한 거 기억하냐”고 물었고, 김태현 엄마는 “그때야 당황했지. 예고 없이 왔으니까”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서정희는 “이후 저희가 가까워지지 않았냐. 우리가 작은 언약식이라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정식으로 승낙받고 싶다. ‘너희를 축복한다’는 말이 듣고 싶어서 연락드렸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김태현 엄마는 “잘했어”라고 말해주었고, 김태현 아빠 역시 “즐겁고 흡족하게 생각한다”며 흔쾌히 허락했다. 잔뜩 긴장했던 서정희는 애써 눈물을 참았고, “너무 감사드리고, 기쁜 소식 많이 전해드리겠다”고 전하며 큰절을 올렸다. 통화 후 김태현은 “잘했네”라며 서정희를 안아주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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