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 죽어라” 악플 받은 전민기, ‘음쓰병’ 진실에 충격…정미녀 폭발 (‘동상이몽2’)

한수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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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7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정미녀 남편 전민기가 앓고 있던 병에 대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졌다.

1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에서는 전민기, 정미녀 부부의 오랜 갈등의 진실이 드러났다.

이날 정미녀는 전날 당번인 남편 전민기가 아들의 수저랑 물통을 안 씻어 놓은 것에 불만을 드러냈다. 정미녀는 “설거지도 안 해놔서 정신이 없었다. 먹다 남은 콜라 같은 것도 그냥 여기다 두니까 그것도 다 버리고”라고 지적했다. 이에 전민기는 “내가 설거지 안 했나?”라며 “먹다 남은 콜라 아침에 마시면 진짜 맛있어 달달하니”라고 답해 아내를 화를 돋구었다.

그러다 갑자기 “여보 비빔밥 먹을래? 전주식 진짜 맛있는 거 생겼어”라고 말해 결국 정미녀를 폭발하게 했다.

이때 냉장고를 정리하던 정미녀는 전민기가 시켜 먹고 남긴 음식들을 발견했다. 전민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못 버리는 병(미주신경성 실신)이 있다고 고백해 의문을 자아냈다. 김숙은 “실신을 한 적은 없죠?”라고 물었고, 전민기는 “구토를 한다”라고 답했다. 이에 MC들은 “구토는 우리도 한다”라고 반발했다.

전민기는 이 발언 이후 “나가 죽어라” “비호감” “왜 사냐” 등의 악플을 많이 받았다고 밝혀 MC들을 초토화시켰다.

냉장고 안에는 먹다 남긴 소내장탕, 닭발, 크림 파스타 등의 음식물 쓰레기가 쌓여있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정미녀는 “천엽이나 닭발은 먹으면서 음식물 쓰레기는 왜 못버리냐”라고 반발했다. 전민기는 “오늘만 버려달라. 내일부터 안 남길게”라며 계속된 잔소리에 “그만 좀 해. 듣기 싫다”라고 잘라 말했다.

또다시 음식물 쓰레기는 정미녀가 담당하게 됐다. 정미녀는 “난 이렇게는 못 살겠다”라고 말했고, 전민기는 “무슨 음쓰 때문에 못 사냐”라며 “아침부터 또 왜 그럴까 진짜 그만하자 좀”이라며 짜증을 냈다.

혼자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담당해 오던 정미녀는 “그럼 평생 나 오빠랑 살면서 이거 맨날 나만 해야 되냐”라고 물었고, 전민기는 “안 하는게 아니고 못 하는 건데 어쩔 수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정미녀는 “못 하는게 어딨냐. 나도 그냥 참고 하는 거다”라며 “검사를 다시 해 봐라”라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전민기의 미주신경성 실신 진단 여부을 두고 또 다시 언쟁을 벌였고, 결국 함께 병원에 가서 다시 진단을 받기로 했다.

검사를 마친 전민기는 “병이 있다고 해도 싫고 아니라고 해도 싫고 양가감정이 들었다. (속마음) 60% 정도는 제발 나와야될텐데 였다”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진료실을 찾았다. 의사는 “예전에 미주신경성 실신을 진단 받으셨냐”라고 물었고, 전민기는 “평소 더러운 거 보거나 공중 화장실 가서 배변을 보면 토를 하기도 한다. 쓰러진 적도 있다. 아이 코피를 닦아주다가 눈 앞이 하얘져 드러눕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의사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다 쓰러진 적은 없냐”라고 물었고, 전민기는 “음식물을 버리다 쓰러진 적은 없고, 사실 안 버린지가 너무 오래됐다”라며 난감해했다.

정미녀는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거랑 미주신경성 실신이 관련이 있냐”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의사는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냄새라던지 공포감이 스트레스일 수 있다”라면서도 “진단하기 쉽진 않다. 쓰러졌다고 무조건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볼 수는 없다. 실신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검사를 한거다”라고 설명했다.

검사 결과 전민기는 빈혈, 부정맥, 혈전 등의 증상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모든 면이 정상이라는 결과에 전민기는 침울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자율신경계 검사 결과에서는 교감 신경 균형이 깨져있다는 진단을 받으며, 반전을 맞았다.

전민기는 “다행이다”라고 안도했고, MC들은 축하인사를 건넸다. 이를 보던 풍자는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축하하는 거 처음 본다”라며 놀라워했다.

반면 의사는 전민기에게 음식물 쓰레기 버리는 연습을 해야한다고 말해 그를 좌절하게 했다. 전민기는 “저에게 최악의 상황”이라며 망연자실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