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왕따도 당했다…스타였지만 학교서는 따돌림 대상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과거 안타까웠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김새론은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해 “고등학교 1학년까지 다니고 자퇴를 했다. 그 친구들도 관계 유지를 잘 하고 있다. 그런데 다른 걸 더 배워보고 싶어서 자퇴를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희철이 “예전에 따돌림 같은 것도 받지 않았냐”라고 묻자, 김새론은 “그건 초등학교 때다. 또래 친구들이 볼 수 있는 작품을 많이 안 했었는데, ‘아저씨’가 워낙 유명하지 않았나. 그걸로 유명해졌을 때 전학을 가게 됐다. 그래서 친구들이 나를 너무 연예인으로 인식하다 보니까 많이 괴롭혔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심하게 괴롭혔다. 집 가는 길에 미끄럼틀에 욕이 적혀있고, 신발장에 신발이 없기도 했다. 전화로 나오라고 해서 나갔는데 아무도 없고 그랬다”라고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이를 들은 김희철은 “‘아저씨’ 처음 찍었을 때, 새론이가 악플 공격을 받았다. 그런데 지혜롭게 잘 대처하고 그랬더라”라고 말했다.
‘아저씨’가 데뷔작이었냐는 질문에 김새론은 “상업 영화로는 ‘아저씨’가 처음이었다. 그전에 작품을 했었다”라고 말했다. 연기 활동을 후회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에는 진짜 힘들었다. 그런데 연기하는게 너무 좋았다. 그런데 극장에서 내 영화를 보고, 스크린이 올라가는데 희열이 엄청 크더라”라며 활동을 계속하는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16일 자택에서 사망했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김새론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연기를 시작한 김새론은 배우 원빈과 함께한 영화 ‘아저씨’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그러던 지난 2022년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그는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논란 이후 생활고에 시달렸던 그는 연극 ‘동치미’를 통해 복귀를 시도했지만, 여론의 반발로 무산됐다. 유작은 지난해 촬영을 마친 영화 ‘기타맨’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JTBC ‘아는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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