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이, 왕대륙 공개저격…”병역 기피 방식 너무 신박해”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배우 왕대륙(王大陸)이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대만 매체에 따르면, 왕대륙은 병역 면제를 전문으로 하는 조직에 거액을 지불하고, 가짜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역 의무를 회피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심장 질환이 있는 것처럼 조작된 진단서를 이용해 병역을 면제받으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1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4,400만 원)를 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유명인의 병역 기피 문제를 둘러싼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유명 인플루언서 천이(陳沂)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왕대륙의 병역 기피 논란을 언급하며 강한 비판을 가했다. 그녀는 “왕대륙이 100만 대만 달러를 들여 전문 조직을 통해 병역을 면제받으려 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라며, “심장병을 핑계로 병역을 피하려 한 연예인은 처음 본다”라고 말했다.
또한, 기존 연예인들이 병역 면제 사유로 삼았던 강직성 척추염, 개구리다리 증후군, 평발 등의 사례와 비교하며, 왕대륙의 방식이 유난히 참신(?)하다고 꼬집었다. 그녀는 “이유가 너무 신박하다! 하지만 결국 들킬 수밖에 없었다”라며 비꼬는 반응을 보였다.
왕대륙은 과거 영화 ‘나의 소녀시대'(我的少女時代)로 큰 인기를 끌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중국으로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18일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되면서 그의 향후 연예 활동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경찰에 따르면, 신베이(新北) 지방검찰청의 지휘 아래 병역 기피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왕대륙이 연루된 사실이 밝혀졌으며,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사건이 추가적인 수사와 법적 절차를 통해 어떤 결론을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왕대륙, 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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