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선, 8년 만에 이혼…”남편과 자주 다퉈 갈등 심했다”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대만 배우 황선(黃瑄)이 싱가포르 국적의 일반인 남편 마카롱과의 이혼을 공식 인정하며 그 배경을 밝혔다.
2017년 결혼 후 슬하에 1남을 둔 황선은 최근 드라마 ‘천도(天道)’ 촬영을 마친 뒤 아들을 만나러 싱가포르를 방문했다. 그러나 가족과 함께하는 모습 없이 혼자 호텔, 심지어 캡슐 호텔에 머무는 모습이 포착되며 이혼설이 불거졌다.
결국, 18일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황선이 직접 이혼 사실을 인정하며 심경을 전했다.
황선은 “우리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을 이해해 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받아들이는 것은 또 다른 문제”라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이혼 후에도 필요할 때만 전남편과 만나며, 서로의 집에 들어가지 않는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제는 집 앞에서만 만날 뿐, 상대방은 더 이상 내 집에 들어오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며 달라진 관계를 설명했다.
황선과 전남편은 결혼 후에도 장거리 부부 생활을 이어갔다. 처음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아이가 태어난 후 그녀의 삶은 크게 달라졌다.
촬영 스케줄이 불규칙한 황선이 혼자 육아를 감당해야 했고, 주말에도 쉴 수 없는 생활이 이어지면서 부부간 갈등이 깊어졌다. 그녀는 “남편과 통화할 때 감정이 격해져 싸우는 일이 잦았고, 서로 지쳐 연락을 차단하고 냉각기를 갖기도 했다”라고 회상했다.
결국 반년 이상의 논의 끝에 이혼을 결정했으며, 황선은 “이미 따로 살고 있었기에 깔끔하게 정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현재 황선은 가족과 일에 집중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중이다.
그녀는 “가족들이 많은 것을 이해해 주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응원해 줘서 감사하다”라며 “새로운 작품을 통해 더 많은 감동을 전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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