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태극기 부대의 탄생.. 대통령 지지→극우 유튜버 활개 속 거리로 나와(‘PD수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2030 태극기 부대의 탄생. 청년들은 왜 거리로 나왔을까.
18일 MBC ‘PD수첩’에선 태극기 부대가 된 청년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12.3 비상계엄 여파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탄핵 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온 태극기 부대 안엔 2030 청년들이 대거 몰려 눈길을 끈 바. 개신교 단체가 주관하는 여의도 집회에도 청년들이 모여 탄핵 심판을 부르짖었다.
이날 스스로를 호남 출신의 우파라고 소개한 20대 청년 A씨는 “종교가 없어서 처음엔 집회 분위기가 적응이 안 됐는데 그래도 한 마음으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나온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사진이 붙은 피켓을 들고 집회를 찾은데 대해선 “이러한 피켓이 젊은 층에게 통한다. 요즘 젊은 층 사이에선 밈이 유행이지 않나. 이런 피켓으로 젊은 층이 주도하는 분위기를 만들려 한 것”이라고 했다.
‘반국가 세력’과 싸우고 있다는 A씨는 “대한민국은 ‘코리아 퍼스트’가 돼야 하는데 중국인, 조선족, 화교 등이 혜택을 받고 정작 대한민국 사람들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 거기에 민주당이 힘을 쓰고 있기에 난 민주당을 대표적인 반국가 세력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MBC를 비롯한 기성 언론을 믿지 못한다며 “유튜브를 보다 보면 몰랐던 부분이 보이고 이 사람의 관점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030 청년들이 처음엔 정치에 무관심하다가 유튜브를 통해 정치 현안에 대해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청년 강성 우파는 일베 등 커뮤니티를 통해 활동하며 파이를 유지 중. 이날 이동수 청년 정치크루 대표는 “대통령부터 여당 지도부까지 이들을 굉장히 독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효능을 얻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 보수 진영에서 시민 단체 같은 역할을 극우 유튜버가 하고 있다. 이들이 동원하는 수도 일정 부분 있다”고 분석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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