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붕이… 소비에트-듄크롤러 만들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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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맥스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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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미국은 만들었는데 소련제를 안 만들어서 만들려고 삼
왜 프라판이 아니냐고? 주변에 안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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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형상 찐빠 나버림
대전기 소련이면 찍어내기 바쁠텐데 이정도 찐빠는 있을 수 있다고 레드썬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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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판떼기 덧대주면 찐빠 가리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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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랑 무장 만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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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여주면 형상은 완성
오나거 듄크롤러의 디자인을 많이 참고했다
사족 보행에 우측 무장 좌측 사다리
다만 아쉬운 건 다리가 몸통에 바로 달려있고 좌측에 원기둥 모양으로 튀어나온 부분은 포맥스 제단 실력 부족으로 못 만듦…
큐폴라도 없는데 큐폴라 부품을 다 써버렸기 때문
그나마 쏘련 자주포는 큐폴라 형식이 아닌 것도 보였기에 아쉽지만 잠망경 만들어 붙여주고 만족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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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밍을 해준다
붓 프라이밍용으로 미그 원샷 프라이머 좋더라
사실 그거만 써봐서 비교군은 없지만 이제 모형질 1달 반된 뉴비가 써도 좋을 품질이니까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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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머가 다 마르면 밑색을 칠해준다
도료는 ak 러시안 그린, ak 브라운 베이스, ak 건메탈, 이름 기억 안나는 ak 연두색과 ak 진갈색
ak도료가 명품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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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필터링
다음부턴 신너 비율을 좀 높여야지 밑색을 너무 가려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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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유광 마감 후 데칼링
이게 필터링 도료가 유화 기반이라 며칠 말려도 바니시 붓질에 밀려버리더라
그래서 걍 한두시간 말리고 바니시 붓질로 흘러내림 표현을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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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드라이브러싱으로 웨더링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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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광 마감 후 순간접착제로 주포를 부착하면 완성
컨셉은 사족보행의 기동력을 살려 험지, 특히 고지대에 숨어 57mm 대전차포로 적 전차의 약점을 노리는 대전기 소련의 대전차 메크
원래 76mm 포를 달려고 했는데 너무 커지는데다 머즐브레이크도 독일제 뿐이라 패스
웨더링 과하지 않게 하면서 손떼 탄 느낌 주려고 고민 꽤 했다
요전까진 너무 과했고, 최근에 만든 다른 애들 정도로 맞춰주려고 노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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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부
관측창과 잠망경, t-34궤도로 만든 추가 장갑이 눈에 띈다
사진상으로 관측창 왼쪽은 찐빠가 좀 있는데, 실제로 머전기 소련 장비엔 용접선 같은 게 우둘투둘 개판인 경우도 꽤나 있었으니 고증이라 치자
웨더링을 가장 많이 해준 부분인데, 기동 중 나뭇가지나 장애물에 가장 많이 닿을테고, 그로 인한 잔 스크레치 또한 많을 것이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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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탑승용 사다리와 소련의 상징 붉은 별 데칼이 보인다
특히 사다리는 원본 오나거 듄크롤러에서 큰 영향을 받은 부분인데, 이렇게 실제 승무원이 어떻게 타고 내릴지, 관측할지, 전투는 어떻게 벌일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는 게 자작모형의 재미이고 리얼리티를 살리는 방법이지 않을까
사다리는 당연히 승무원의 손발이 가장 많이 닿는 부분일테니 좌측면에서 가장 웨더링을 많이 했다
건메탈로 까짐을, 검정색과 갈색으로 손떼를 강조해서 표현
아랫쪽에 쌓인 흙먼지는 이전 아메리-칸 (블라갤 댓글에서 본 표현인데 너무 맘에 들어서 빌려 씀) 과 마찬가지로 기동중 일어나는 흙먼지로 인해 생긴 오염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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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의 57mm 대전차포
역시 붉은 별 데칼이 눈에 띈다
사진상으론 잘 안 보이는데 윗 사진들은 보면 공축기관총도 달려있다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M08 데칼은 붙일 공간도 없거니와 염병 하나는 붙이다 접히고 찢어져 버렸으므로 한쪽만 붙여줬다
주퇴복좌기를 큼직하게 달아서 소형 동체로도 포반동을 버티는 당위성을 만들어 봤는데… 밀알못이라 말이 될런지 모르겠다
주포는 포연이 가장 많이 닿는 부분일테니 거뭇거뭇하게 보이고 싶어 검정색 드라이브러싱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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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방은 해치와 배기구
배기구에서 나온 매연으로 까맣게 그을렸다
뭔가 밋밋해보여 후크를 몇개 달았는데, 왜인지 몰라도 t-34에 저런 후크들이 잔뜩 있기에 달아봤다
손잡이에 살짝 까진 표현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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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는 탑승용 해치와 전차 상부에 가끔 보이는 뭔지 모를 돌기 같은 것, 그리고 사진상 왼쪽 뒷부분의 환풍구
사다리부터 해치까지 가는 길목에 승무원들의 발이 가장 자주 닿을테니 드라이브러싱을 잔뜩 해줘 신발로부터의 오염을 표현했다
생각해보면 건메탈로 까짐을 표현하는 게 나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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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부는 볕 거 없다
고관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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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구조
피스톤과 이런저런 철골들, 당나귀 발굽같은 발
모형에 흔히 보이는 골다공증 혐오증에 걸려있어 다리 내부를 어떻게든 채우다보니 철골이 늘었다
저정도 구조면 어떻게든 움직이지 않을까? 싶게 표현해봤다
발바닥은 흙색으로 대충 비벼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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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전에 만든 아메리-칸과 비교
필터링이 더 찐하게 들어간 게 보인다
아메리-칸이 망가진 폰 충전기를 사용해 만든 물건이니 대략 크기가 가늠이 될 거다
원본 듄 크롤러에 비해 한참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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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족 보행의 장점 압도적 등판각
이래서 고지대에서 적을 노린다는 컨셉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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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쏘련제 무기 t-34와 함께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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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만든 스크레치 빌드
독일만 너무 초라하니 조만간 포맥스 써서 뭐라도 만들어줄 듯…
출처: 모형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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