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 선언’ 김대호, MBC 나온 후 행복 근황..”퇴사의 맛”
[TV리포트=조은지 기자] MBC를 퇴사한 아나운서 출신 김대호가 여유로운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김대호는 개인 계정에 “퇴사 바이브”라는 말과 함께 본인의 근황을 올렸다. 김대호는 본인의 셀카와 함께 게임 화면을 공개해 퇴사 후 여유롭게 취미를 즐기고 있음을 알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퇴사의 맛”, “퇴사 좋다, 피로 붓기도 싹 빠진 것 같다”, “역시 퇴사하면 사람이 예뻐진다. 퇴사가 만병 통치약이다”라며 그의 퇴사 후 행보에도 전적인 지지를 보냈다.
앞서 김대호는 지난해 10월,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과한 업무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평균 한 달에 2일 정도 쉰다. (일을) 줄이려고 해도 잘 안된다. 회사 생활을 해봐야 아는데 잘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방송인 전현무가 “난 방송만으로 바쁜 거고, (김대호는) 방송할 거 다 하고 아나운서 업무가 따로 있는 거다. 훨씬 바쁜 거다”라며 공감했다.
또, 초토화된 김대호의 집 또한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당시 그가 아끼던 비바리움은 말라죽었고, 키우던 도롱뇽들은 새 가족에게 보낸 상태였다. 이에 김대호는 “제가 너무 바쁘니까 관리가 안된다. 지금은 생물은 없다. 풀만 녹은 상태”라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후 한 프로그램에서 강연자로 나선 김대호는 최근 성격이 예민해져 작가와의 업무 중 날을 세우거나, 가족과의 대화 중에도 화를 내는 자신을 돌아보며 바쁜 일상 속 쌓인 스트레스에 대해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그는 “최종 꿈은 은퇴”라고 밝히며 “남의 시선과 기대 속에서 살아왔던 내 인생에서 은퇴하고, 진정한 나의 삶을 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대호는 그의 계획을 실천했다. 지난 4일 MBC는 “오늘 김대호의 퇴직이 완료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대호는 2011년 MBC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친근한 이미지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는 신인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고, 1년 만에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의 대상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김대호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