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왕대륙, 유부녀 감독과 키스까지…논란 일파만파
[TV리포트=진주영 기자] 대만 배우 왕대륙이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과거 인성 논란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지난 18일, 왕대륙이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되면서 그의 과거 행적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왕대륙은 과거 유부녀 감독과 스캔들에 휩싸인 바 있다. 영화 ‘나의 소녀시대’ 영화 개봉 축하연 자리에서 프랭키 첸 감독과 키스를 나누는 사진이 공개됐던 것.
논란이 불거지자 감독과 제작진 측은 “왕대륙은 당시 함께 자리한 프랭키 첸 남편의 허락을 맡고 키스를 한 것이며, 다른 배우들도 비슷한 인사를 나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했다. 많은 팬은 “공식적인 자리에서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런 가운데 왕대륙은 최근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되며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그는 군 복무를 피하기 위해 전문 조직을 통해 1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4400만 원)를 지급하고,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왕대륙은 해당 조직의 지시에 따라 심장 질환이 있는 것처럼 연기했고, 이를 통해 의사를 속여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에 따르면 이 조직은 병역 기피를 원하는 사람의 체형과 상태에 맞춰 시나리오를 짜고, 의학적 소견을 속일 수 있도록 연기 방법까지 교육했다고 한다. 경찰은 현재 해당 조직과 관련된 11명을 체포하고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대만은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의무 군복무 기간은 1년이다. 2022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 대상자가 징집을 피할 목적으로 허위 신고를 하거나 사실을 은폐할 경우 최대 5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왕대륙이 실제로 법적 처벌을 받을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그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왕대륙은 7년간의 무명 생활 끝에 나의 소녀시대로 성공을 거뒀지만, 최근 연이은 논란으로 인해 그의 배우 생활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진주영 기자 jjy@tvreport.co.kr / 사진= 왕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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