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 ‘당당’vs강동원 ‘사과’…친일파 후손 논란에 극과 극 반응
[TV리포트=유영재 기자] 친일파 故김순흥의 손녀로 알려진 배우 이지아의 부친이 사문서 위조로 형제들과 법적 분쟁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거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강동원도 함께 언급되고 있다.
배우 이지아의 부친은 사문서 위조로 형제들과 법적 분쟁 중이다. 오늘(19일) 더 팩트에 따르면 지난 7일 검찰은 사문서 위조와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를 받고 있는 이지아의 부친에 대해서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다.
이지아의 부친과 형제간의 갈등은 2013년 친일파로 분류된 고 김순흥이 남긴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일대의 350억 원 상당의 대규모 토지가 군부대 이전으로 되돌아오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과거 이지아가 자신의 조부에 대해서 언급한 것이 재조명받으며 화제가 됐다. 2011년 이지아는 당시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조부가 김순흥 씨라며 “조부는 해방 전부터 상당한 재력가였다. 육영 사업에 힘을 쓰신 분”이라고 자랑한 바 있다. 다만 조부의 친일 행적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고 과거에 대해서 반성하는 자세도 없었다.
하지만 유사한 상황에서 배우 강동원의 대처는 달랐다. 지난 2017년 온라인에서 ‘강동원은 친일파 후손’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덧붙여 자신의 외증조부를 훌륭하다고 언급한 과거 인터뷰 내용까지 언급되며 비난의 여론이 있었을 당시 강동원은 소속사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외증조부의 미담을 들으며 자라왔다”라며 “인터뷰를 한 시점에는 그분의 잘못된 행동들을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다.
또 자신의 외증조부의 친일 행위 논란에 대해 “진심으로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사과의 입장문을 전했다. 또 “이번 일을 통해 역사에 대해 더욱 공부하고 반성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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