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희원 전남편, 2천 억 빚 들통났다…”유산 탐내는 이유 있었네”
[TV리포트=유영재 기자] 서희원 사망 후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는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 일가가 거액의 빚을 숨겼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대만 매체 ET투데이에 따르면 대만의 한 채널을 통해 왕소비와 그의 모친 장란이 1억 4200만 미국 달러(한화 약 2045억 원)의 부채를 지고 있으며, 대만에서 가족 명의로 신탁을 설립해 자금을 숨기고 세탁하는 도구로 활용했다는 것이 폭로됐다.
지난 2012년 장란은 자신이 설립해 운영하던 중국의 고급 중식 레스토랑 체인을 싱가포르의 한 사모펀드에 3억 달러(약 3,300억 원)에 매각했는데 그 과정에서 회계 장부를 조작하고 매출을 조작해 보고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는 설명이다.
덧붙여 싱가포르의 사모펀드는 화를 내며 장란을 고소했고, 법원이 1억 4,200만 달러(한화 약 2045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언급했다. 장란은 실제로 그 돈을 대만으로 가져가 왕소비와 그녀의 친척 명의로 신탁을 설립했고 자신과 관련 없는 돈이라며 모른 체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사모펀드는 장란이 신탁 기금을 무단으로 해외 송금한 사실을 추적해 밝혀냈고, 이에 법원은 대만의 신탁자금에서 배상금을 추징할 수 있도록 판결을 내렸다.
대만의 여론은 서희원의 유산 규모로 추정되는 6억 위안(한화 약 1200억 원)의 돈이 왕소비와 장란의 손에 들어가 악용될지 우려하고 있다. 과거 장란이 가족을 이용해 돈세탁한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대만 네티즌들도 또한 “왕소비가 친권을 내세워 서희원의 유산을 상속받아 자신들의 빚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냐”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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