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기피’ 왕대륙, 논란 속 다음 달 입대…”1년간 대체 복무 예정”
[TV리포트=유영재 기자] 대만 배우 왕대륙이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당장 한 달 뒤에 군에 입대해야 한다는 대만 당국의 발표가 나와 화제가 됐다.
오늘(19일) 대만의 언론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병역국(병무청)은 전날 왕대륙에 대해 “(왕대륙이) 징병 신체검사 재검진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2011년 신체검사 결과 건강에 문제가 없었으므로 다음 달 13일에 입대해 1년간 대체복무를 하게 됐다”라고 발표했다.
타이베이시 병역국은 “지난해 5월 33살이 된 왕대륙이 징집 유예 기한을 넘겼다”라며 “만약 그가 재검사를 신청하면 과거 병력을 보고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현재 대만은 징병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의무 군복무 기간은 1년이다. 대만 병역법에 따르면 남성은 만 18세 ~ 36세에 병역 의무를 이행해야 한다. 대학 및 대학원에 학적을 둬 입대를 미루는 것이 가능하지만, 33세가 되도록 졸업하지 않은 경우에는 더 이상 징집 유예가 불가능하다.
지난 2015년 왕대륙은 대학에 다닌다는 이유로 입대를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해당 대학은 2021년 폐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왕대륙은 학교에 거의 오지 않았고, 해당 대학을 운영했던 학교 법인은 “왕대륙이 2018년 퇴학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왕대륙은 병역을 피하기 위해 은밀히 전문 조직에게 찾아가 100만 대만 달러(한화 약 4400만 원)를 건네고 그들의 지시에 따라 심장 질환이 있는 것처럼 꾸몄다. 이를 통해 의사를 속여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영재 기자 yyj@tvreport.co.kr / 사진= 왕대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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