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눈 실명, 왼쪽도 위험”…퇴행성 관절염 합병증 고통 多 (‘원더랜드’)
[TV리포트=남금주 기자] 퇴행성 관절염 합병증으로 고생하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19일 방송된 SBS ‘김원희의 원더랜드’에는 김원희, 김윤상이 출연했다.
이날 건강 의뢰인 이정순 씨(71세)는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서 인공관절 수술을 권유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관절 통증에 대해 “다리가 쑤시고 아프다. 계단도 오르지도 내리지도 못한다. 이런 상황이 7년 정도 됐다. 재작년에 병원에 갔더니 퇴행성 관절염 3기라고 했다”고 밝혔다. 관절염이 심해지면서 합병증까지 온 상황. 그는 “어깨 수술도 하고,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까지 막혔다. 안 아픈 데가 없다”고 호소했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여러 합병증을 앓고 있는 의뢰인의 건강 자산은 마이너스 2억 5천여만 원.
일상 속 의뢰인은 허리를 굽혀서 청소기를 돌리고 있었다. 의뢰인은 “무릎을 굽히면 아파서 저렇게 청소하는 거냐”는 질문에 “무릎도, 허리도 아파서 완전히 구부릴 수 없다”고 답했다. 전문의는 “집 안 청소 하면서 허리 숙일 일이 많다. 허벅지, 엉덩이 근육 힘이 아니라 허리만 쓰다 보니 무릎 연골을 잡아주는 힘이 약해져서 무릎 관절염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허리 디스크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추간판 탈출증 위험이 커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식사를 차리는 의뢰인은 그릇을 한 개씩 옮길 정도로 팔 통증이 있다고 했다. 그는 “적게 먹으려고 노력한다. 식탐이 있어서”라고 했고, 여러 반찬을 본 김원희는 “적게 먹으려고 노력하는 게 저 밥상이죠?”라고 묻기도. 의뢰인은 식탁을 두고 바닥에 앉아서 먹는 이유에 대해 “혼자 적적하니까 TV 보면서 먹느라 거실에서 먹는다”고 밝혔다.
이를 보던 김윤상은 “식탁에 배를 붙이고 식사하시지 않냐. 저희 어머니도 배가 나오다 보니 불편하셔서 배를 붙이고 드시면 편안하다고 하시더라”고 공감했다. 전문의는 바닥에 앉는 게 관절에 안 좋다고 밝혔다. 고관절, 무릎 관절의 압력이 많이 올라가 안 좋은 자세라는 것. 의뢰인의 공복 혈당 수치가 높게 나오자 전문의는 “당뇨약을 복용 중인데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안과를 간 의뢰인은 바로 앞에서 손을 흔들어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안과 전문의는 “오른쪽은 망막이 거의 죽었다”라며 황반변성 때문에 오른쪽 눈은 실명 상태라고 밝혔다. 왼쪽 눈은 황반변성 초기 증상이라고 나왔다. 고혈압, 당뇨병 관리가 안 되면 왼쪽도 실명 가능성이 높은 상황. 의뢰인은 “이러다 진짜 안 보이면 어쩌나. 애들도 힘들게 만들 것 같고, 내 자신도 힘들고”라며 걱정했다.
의뢰인은 아픈 몸을 이끌고 딸에게 물려준 식당을 찾아가 일을 도와준 후 간식을 먹었다. 이에 전문의는 “운동량도 부족한데 식사에 간식까지 챙기면 살이 찔 수밖에 없다. 체중 1kg 증가하면 무릎이 받는 하중은 4배 증가한다”라며 관절염 관리를 위해선 체중 관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후 전문의는 퇴행성 관절염이 부르는 합병증에 대해 대사증후군 1.35배, 당뇨병 8배, 심장병 사망 위험까지 1.6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SBS ‘김원희의 원더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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