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애 “♥장광, 치매 母 같이 케어…나도 깜빡 증상, 함께한 배우 이름 몰라” (‘퍼라’)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전성애가 치매 가족력에 대해 걱정했다.
19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는 배우 전성애와 MC 오지호, 현영, 이성미, 신승환이 출연했다.
이날 68세 의뢰인의 건강 상태가 공개됐다. 고지혈증, 당뇨 전 단계, 퇴행성 관절염, 치매 가족력이 있었다. 의뢰인은 배우이자 장광의 아내 전성애로, 스킨십에 대한 질문에 “너무 궁금해하지 마세요. 우리 선에서 알아서”라고 답을 피했다. 전성애는 “뽀뽀는 최근에 언제 했냐”는 물음에 “알아서 가끔 한다. 안 할 거라 생각하지 마”라고 말하기도.
전성애는 장광과의 연애에 대해 “연극하면서 같은 작품을 하게 됐다. 공연 중 퇴장하면서 무대 뒤에서 다음 장면을 기다리는데, 둘이 좁은 공간에서 같이 기다리게 됐다. 몸이 붙게 되니 사랑의 감정이 생겼다”고 떠올렸다. 현영이 “무대 오르기 전에 뽀뽀도 했냐”고 묻자 전성애는 허공을 응시하며 무언의 대답을 했다.
전성애는 치매 가족력에 대해 “엄마가 84세에 돌아가셨는데, 80대 초반에 치매 진단을 받으셨다. 원래 엄마가 오빠와 사시다가 치매 증상이 심해지면서 저희 집에 6개월 계셨다. 못 모실 상황이 돼서 병원에서 2달 만에 떠나셨다”고 밝혔다.
이어 전성애는 “저도 2년 전부터 깜빡깜빡 증상이 왔다. 전화번호 기억 못하는 건 당연하고. 작년 연말에 영화 ‘7인의 황후’를 촬영해서 배우들과 친하게 지냈는데, 만나면 이름이 잘 기억이 안 난다. 내가 치매 증세가 오나 두려움이 생긴다”고 토로했다.
전문의는 치매 가족력이 있다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은 약 72% 증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치매는 증상이 시작되면 현대 의학으론 완치가 불가능한다. 조기 발견과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매 골든 타임은 경도인지장애 시기. 일상생활 능력은 유지되지만, 인지기능이 점차 떨어지는 상태로, 그중 80%가 5년 이내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문의는 전성애에 대해 “단순 건망증보단 조금 더 간 게 아닐까 한다”라며 건망증, 경도인지장애, 치매의 차이점에 대해 밝혔다. 건망증은 단서를 주지 않아도 스스로 정보를 기억하는 단계, 경도인지장애는 단서를 주면 정보를 기억해 내는 단계, 치매는 단서를 줘도 정보를 기억하지 못하는 단계라고.
전성애는 동생들과 함께 7년 만에 어머니 성묘를 갔다. 전성애는 “오빠는 1년에 몇 번씩 갔는데 저는 7년 만에 갔다”며 “돌아가시기 전까지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산소는 가고 싶지 않았는데, 나이가 드니 마음이 바뀌었다. 동생들과 가고 싶더라”고 전했다.
전성애는 어머니를 직접 모신 이유에 대해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시설은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자신에게 모질게 대한 엄마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털어놓았다. 현영이 “장광 선생님도 같이 장모님을 돌보셨냐”고 묻자 전성애는 “그래서 이혼 안 하고 살았나 보다. 엄마가 힘들게 해도 남편은 ‘어머니 왜 그러시냐’ 이런 말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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