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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영 “금융계 종사자 父, 위약금 물어줄 테니 드라마 찍지 말라고..”(‘유퀴즈’)[종합]

이혜미 0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차주영이 미국 명문대 출신이란 이유로 ‘이방인’의 기분을 느껴야 했다며 남모를 마음고생을 전했다.

19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차주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10년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최근 첫 주연작 ‘원경’으로 빼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차세대 연기파배우로의 존재감을 발휘한 차주영은 “나혼자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더라. 의상부터 헤어는 물론 화장실 가는 것까지 도움을 받아야 했다. 여러분들의 도움 덕에 이렇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처음 섭외를 받자마자 너무 하고 싶었다. 내게 이런 큰 역할을 주시고 과감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솔직히 내가 담기에 너무 큰 역할을 맡은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었다. 현장에서 도망가고 싶었다. 배포 있게 시작은 했는데 나도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더라”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치즈인더트랩’으로 데뷔한 이래 긴 무명 시간을 보내다 ‘더 글로리’를 얼굴을 알린 차주영은 “내 기억으로 오디션을 2달 가까이 봤다. 매번 같은 대본으로 오디션을 봤는데 별다른 코멘트도 없었다. ‘혜정’이라는 인물을 얼마나 더 표현할 수 있는지 보고자 했던 것 같다”며 오디션 비화를 전했다.

아울러 “하루는 감독님이 ‘주영 씨 잘 지냈어요?’라고 하시기에 ‘X같이 지냈다’고 했다. 그런데 그걸 좋아해주신 거다. ‘왜 저렇게 좋아하시지?’ 싶었는데 난 원래 그런 사람이 아닌데 실수 안 하려고 경직돼 있는 그런 모습을 다 보신 것 같다”고 했다.

차주영은 또 “‘더 글로리’가 잘 될 거라곤 생각을 했었다. 당시 난 플레이어이자 작품을 지켜보는 관객이었다. 현장에서 모든 배우들이 정말 사활을 걸고 절실하게 했다. 우린 사이가 좋은데도 현장에서 사담을 나눈 적이 없었다. 모두 이 드라마가 잘 돼야 하고 내가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임했다”며 ‘더 글로리’ 촬영 비하인드도 소개했다.

최근 팬이 운영하는 채널이 화제가 된데 대해선 “내가 이런 사랑을 느껴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다. 내 부모님보다 더 큰 사랑을 주신다. 맹목적인 격려를 해주고 응원을 보내주고. 난 인간관계가 깊고 좁은 편인데 내 사람들인 것 같다는 마음이 들어서 진짜 큰 복이라고 여기고 있다”며 팬 사랑을 전했다.

한편 차주영은 미국의 명문 유타 주립대학교 출신의 엄친딸로 배우 데뷔 당시 아버지의 반대와 마주해야 했다고.

그는 “아버지가 엄하시다 보니 배우는 당연히 내가 갈 수 없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아버지가 하라고 하는 걸 하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다. 그래서 계획대로 금융 쪽으로 가려던 차에 더 늦기 전에 내 모습을 남기면서 할 수 있는 직업을 찾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나아가 “아버지의 반대가 오랫동안 지속 됐었다. ‘치즈인더트랩’에 출연했을 때도 위약금이 얼마인지도 모르면서 위약금을 물어줄 테니 그만두라고 하셨다. 그래서 ‘나 이거 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내 남은 20대는 새로운 도전에 쓰고 싶다. 그러다 서른이 넘어서도 안 되면 그만 두겠다’고 했다. 그만큼 간절했다”고 털어놨다.

엄친딸 타이틀 때문에 무명시절에도 ‘넌 돌아갈 곳이 있잖아’ ‘넌 절박하지 않잖아’라는 말을 들었다는 차주영은 “빨리 내 일을 해내서 더 이상 설명하지 않아도 되게끔 만들고 싶었다. 나는 늘 이방인이었다. 내 얘기를 하지 못하다 보니 ‘나만의 것’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난 작품 할 때 잠을 못 잔다. 지금도 잇몸이 다 내려앉아있다. 요령 피우는 걸 몰라서 그냥 한다. 될 때까지 한다. 안 되면 안 되니까. 내 몫을 해내야 스스로 배우라고 말할 수 있겠더라”며 연기소신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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