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비아 스펜서 “美 일론 머스크 부서에 ‘대변 파이’ 보낼 것” 도발 [할리웃통신]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아카데미상 수상 배우 옥타비아 스펜서가 미 정부효율부(DOGE) 직원들을 향해 독특한 ‘선물’을 제안해 화제다. DOGE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가 수장으로 있다.
스펜서는 18일(현지 시각) 인스타그램에 2011년 영화 ‘헬프’에 등장한 ‘대변 초콜릿 파이’를 DOGE 직원들에게 보내겠다는 도발적 내용의 글을 올렸다.
스펜서는 “워싱턴의 모든 DOGE 직원과 지지자들을 위한 자선 판매”라며 “멕시코산 바닐라와 캐나다산 메이플 시럽이 필요하다”고 적었다. 이어 “‘특별한 재료’를 위한 많은 기부가 필요하니 옥수수를 많이 드시라”며 영화에서 파이를 들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영화 ‘헬프’는 1960년대 미시시피주를 배경으로 백인 가정에 고용된 흑인 가정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스펜서가 연기한 ‘미니’는 자신을 해고한 전 고용주(브라이스 댈러스 하워드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대변을 넣은 파이를 만드는 장면으로 유명하다. 이 연기로 스펜서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스펜서의 게시물은 DOGE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출 대폭 삭감 정책의 하나로 연방 정부 기관 축소를 강행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현재 12개가 넘는 주가 DOGE를 상대로 위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캐스린 스토킷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헬프’에는 스펜서 외에도 비올라 데이비스, 엠마 스톤, 제시카 차스테인 등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한다. 스펜서는 이 영화로 할리우드 대표 흑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영화 ‘헬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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